Miktek C7 사용기 ^^ (사진 오류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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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자님으로부터 테스트용으로 입수했던 Miktek CV4 리뷰용으로 녹음했던 자료가 아직 발매 전의 음원이라서
리뷰 공개도 하지 못한 상태로 아쉽게 CV4를 떠나보내고 감사하게도 곧이어 C7 마이크를 테스트 용도로 하사받게 되었다.
하드케이스 안에 고이 모셔진 C7 마이크를 꺼내보니 그 모습이 흡사 Neumann U87을 비스무래 닮은 것이,
형제 격인 CV4의 네모난 듯 평행하고 길쭉한 형태와는 많이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마이크를 스탠드에 장착 하고 팬텀을 넣어준 뒤, 설레는 마음으로 테스트 준비를 마쳤다.
시그널 패쓰는 C7 -> Great River MP-500NV -> Retro Comp -> RME Fireface UFX line in 이고, 모든 케이블은 Mogami Gold가 사용 되었다.
테스트로 부른 곡은 Eric Bennet 의 Last Time.
간혹 목 풀면서 한 번씩 부르던 곡으로 리듬 박자 신경 안 쓰고 프리하게 한번 불러보았다.
녹음 후에 믹스를 할 때에는 EQ나 하모닉스 계열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최대한 원본의 음색을 유지시켜 보았으며,
네이티브 SSL 컴프 플러그인만 살짝 걸어 많이 튀는 부분에서만 1.6 정도 레이시오로 살짝 정리시켰고
몇 군데 가볍게 오토메이션 하는 걸로 마무리 하였다.
(하지만 제가 컴프 사용이 좀 미숙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Mic Test - Last Time - JUPL by SweetPlayMusic
(유튜브나 사운드클라우드 모두 스트리밍이라 그런지 히스 노이즈가 들어가네요..)
테스트 노래를 불러보면서 느낀 점은, 본인이 원래 보유하고 있던 AT4047 마이크와 그 질감이 살짝 유사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AT4047이 가진 저역 부밍 현상이 전혀 없었고, 고역도 훨씬 부드러웠다.
물론 CV4처럼 화려한 고역을 보여주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상당히 기분 좋은 느낌의 단단한 소리가
노래하는 내내 상당한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하였다.
아직 레트로 컴프 사용에 익숙하지가 않아 마이크 소리를 더 잘 잡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C7은 왠지 계속해서 시도 때도 없이 노래를 하고 싶게 만드는 아주 매력 있고 멋진 마이크임은 분명하다^^
영자님께 다시 복귀시키기 전에 재빨리 몇 곡 더 녹음해서 소장하고 있어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