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ves SSL Comp의 Analog Button
페이지 정보
본문
웨이브즈 플러그 인으로 나온 SSL G-Comp.
전 거기 빨간 동그라미 쳐둔 Analog 버튼의 용도를 잘 모르고 그냥 썼는데요
메뉴얼에서는 모두가 원하는 SSL 콘솔의 하모닉스 왜곡과 아날로그 질감이 늘어난다고
좋은 소리 잔뜩 적혀 있지만 켜거나 꺼봐도 당췌 뭐가 달라졌는지 느껴지지가 않아서
평소에는 켜져있거나 말거나 그냥 아무렇게나 썼습니다. (디폴트 값은 'On' 입니다)
언젠가 한번은 존경하는 AB님께 이거 말고도 이러한 기능들에 대해서 평소 어떻게
쓰시냐 물어보니 이런 기능의 대부분을 Off 해 놓고 쓰신다고 하시길래 왜 그러실까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도 왠만하면 Off로 해 놓고 쓰다가 오늘 새벽에 써밍하면서
'On'으로 놔 보니까 차이가 확 보이네요.
얼마전에 작곡하는 형이 제 믹스본 하나를 SSL X-Dynamic 2채널 서밍(그냥 통과 ^^)
해 주셨는데 처음엔 뭐가 달라졌는지 미세한 차이를 잘 몰랐지만 나중에 그 고급 때깔의
냄새를 알게 되니까 이거 뭐 잠을 못자겠더군요. 너무 갖고싶기도 하고 SSL 하드웨어의
때깔은 프로 엔지니어라도 왠만해선 어떻게 흉내낼 수 없겠다 싶어서요.
으으으.. 저것만 있다면...!! 이란 그 강렬한 대망은 정말 엄청나잖아요.
때마침 기어라운지에서는 VCC까지 세일을 하고 있길래 이거라도 사볼까 그런 생각을
가지고 혹시나 심심해서 눌러본 이 하나의 빨간 버튼. 눌러봤죠... 오우 노...
마치 좋은 듯 좋지 않아요.
어딘가 모르게 SSL 하드웨어를 통과시켰 때 나오는 3D 입체감을 흉내내는 듯 하면서,
고급스러운 SSL의 실키한 질감을 살짝 되도않게 비슷하게 만들어 보려고 노력한 흔적이
느껴지긴 합니다. 그런데 그 하모닉스 증가도 X-Dynamic의 기분 좋고 시원하게 트이는
맑음과 비교해도 차라리 안하는게 나을 정도로 그다지 좋지 않게 흉내내어져 있구요
입체감을 형성해주는 것까지는 좋지만 소리의 해상도와 밀도감마져 살짝 떨어뜨려 탄력과
힘도 뺍니다. 해상도랑 밀도감만 안떨어뜨려도 어찌 그냥 눌러놓고 쓸텐데.
아무튼 다시 'Off'로 해 두고 써야겠습니다.
전 거기 빨간 동그라미 쳐둔 Analog 버튼의 용도를 잘 모르고 그냥 썼는데요
메뉴얼에서는 모두가 원하는 SSL 콘솔의 하모닉스 왜곡과 아날로그 질감이 늘어난다고
좋은 소리 잔뜩 적혀 있지만 켜거나 꺼봐도 당췌 뭐가 달라졌는지 느껴지지가 않아서
평소에는 켜져있거나 말거나 그냥 아무렇게나 썼습니다. (디폴트 값은 'On' 입니다)
언젠가 한번은 존경하는 AB님께 이거 말고도 이러한 기능들에 대해서 평소 어떻게
쓰시냐 물어보니 이런 기능의 대부분을 Off 해 놓고 쓰신다고 하시길래 왜 그러실까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도 왠만하면 Off로 해 놓고 쓰다가 오늘 새벽에 써밍하면서
'On'으로 놔 보니까 차이가 확 보이네요.
얼마전에 작곡하는 형이 제 믹스본 하나를 SSL X-Dynamic 2채널 서밍(그냥 통과 ^^)
해 주셨는데 처음엔 뭐가 달라졌는지 미세한 차이를 잘 몰랐지만 나중에 그 고급 때깔의
냄새를 알게 되니까 이거 뭐 잠을 못자겠더군요. 너무 갖고싶기도 하고 SSL 하드웨어의
때깔은 프로 엔지니어라도 왠만해선 어떻게 흉내낼 수 없겠다 싶어서요.
으으으.. 저것만 있다면...!! 이란 그 강렬한 대망은 정말 엄청나잖아요.
때마침 기어라운지에서는 VCC까지 세일을 하고 있길래 이거라도 사볼까 그런 생각을
가지고 혹시나 심심해서 눌러본 이 하나의 빨간 버튼. 눌러봤죠... 오우 노...
마치 좋은 듯 좋지 않아요.
어딘가 모르게 SSL 하드웨어를 통과시켰 때 나오는 3D 입체감을 흉내내는 듯 하면서,
고급스러운 SSL의 실키한 질감을 살짝 되도않게 비슷하게 만들어 보려고 노력한 흔적이
느껴지긴 합니다. 그런데 그 하모닉스 증가도 X-Dynamic의 기분 좋고 시원하게 트이는
맑음과 비교해도 차라리 안하는게 나을 정도로 그다지 좋지 않게 흉내내어져 있구요
입체감을 형성해주는 것까지는 좋지만 소리의 해상도와 밀도감마져 살짝 떨어뜨려 탄력과
힘도 뺍니다. 해상도랑 밀도감만 안떨어뜨려도 어찌 그냥 눌러놓고 쓸텐데.
아무튼 다시 'Off'로 해 두고 써야겠습니다.
관련자료
오롤로님의 댓글
이런 아날로그기기 복각류의 플러그인은 걸어놓기만 해도 소리가 변한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그런데.. 이 플러그인들은 한 채널에 걸 때마다 전체 믹스의 S/N비를 조금씩 깎아먹습니다.
여러 채널에 아날로그 버튼을 켠 채로 플러그인을 걸어놓고
마스터페이더를 만들어서 피크레벨미터를 확인해보세요.
플레이백을 하지 않더라도 노이즈가 선명히 들립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아날로그 버튼을 off로 해놓습니다.
문제는.. off로 해놔도 약간의 노이즈가 발생한다는 거.. ^^;
저는 마스터단에 API 560 그래픽이큐를 즐겨 사용하는데 아날로그를 꺼놔도 바닥 노이즈가 3dB 증가하더군요.. ㅎㅎ
SSL채널, SSL버스컴프의 성능이 너무나 맘에 들어서 늘 자주 사용하지만
질감을 주는 기능이라면 VCC와 비교할 바가 못되는 것 같습니다. VCC는.. 막귀인 저도 질감 변화가 들리니까요.. ^^
그런데.. 이 플러그인들은 한 채널에 걸 때마다 전체 믹스의 S/N비를 조금씩 깎아먹습니다.
여러 채널에 아날로그 버튼을 켠 채로 플러그인을 걸어놓고
마스터페이더를 만들어서 피크레벨미터를 확인해보세요.
플레이백을 하지 않더라도 노이즈가 선명히 들립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아날로그 버튼을 off로 해놓습니다.
문제는.. off로 해놔도 약간의 노이즈가 발생한다는 거.. ^^;
저는 마스터단에 API 560 그래픽이큐를 즐겨 사용하는데 아날로그를 꺼놔도 바닥 노이즈가 3dB 증가하더군요.. ㅎㅎ
SSL채널, SSL버스컴프의 성능이 너무나 맘에 들어서 늘 자주 사용하지만
질감을 주는 기능이라면 VCC와 비교할 바가 못되는 것 같습니다. VCC는.. 막귀인 저도 질감 변화가 들리니까요.. ^^
블래스토프님의 댓글
음 슈퍼어날로그의 질감은 그 자체의 질감도 있겠지만 믹스상에 흘러들어간 그 노이즈가 큰 몫을 차지하는것 같습니다
콘솔레스로 작업하시는분들이 흔히 간과하시는 부분인것 같아 첨언 드리면 한때 일본에서 이슈가 한창이었던것이 바로 노이징 이었습니다
릴테잎 묵음을 넣기도 하고 라디오의 플로어노이즈를 섞기도하고..
그중에 큰 부분이 빈티지 콘솔의 노이즈 느낌인데요
혹시 자신의 믹스에서 지나치게 깔끔하고 투명해서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드신다면 오히려 아날로그 옵션을 걸어볼것을 추천합니다
콘솔레스로 작업하시는분들이 흔히 간과하시는 부분인것 같아 첨언 드리면 한때 일본에서 이슈가 한창이었던것이 바로 노이징 이었습니다
릴테잎 묵음을 넣기도 하고 라디오의 플로어노이즈를 섞기도하고..
그중에 큰 부분이 빈티지 콘솔의 노이즈 느낌인데요
혹시 자신의 믹스에서 지나치게 깔끔하고 투명해서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드신다면 오히려 아날로그 옵션을 걸어볼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