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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오디오인터페이스 비교 감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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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올해까지 정말 많은 수의 파이어와이어 오디오인터페이스들을 사용해보았습니다.

이유는 지금까지는 3년전에 구입한 구형 노트북을 가지고 녹음부터 믹싱. 마스터링까지 모두 진행을 하였기 때문에 파이어와이어 인터페이스들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드디어. 이번에 데탑을 구입해서 다음주부터는 데탑으로 사용을 하게될 듯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파이어와이어 방식의 오디오인터페이스를 사용해보는 것이 어려울 것 같아서. 시간이 많이 지나서 생각들을 모두 잃어버리기 전에.

각 모델들에 대한 느낌을 간략하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아쉬운점을 먼저 이야기를 한다면 제가 가지고 있는 아수스노트북과 유일하게 매칭이 되지 않았던 RME사의 제품들에 대한 의견을 드리지 못하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가격대비성능이라 그러한 것들을 글 중간중간에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먼저 시작을 한다면 영자가 좋아하는 브랜드라는 것을 대부분의 오디오가이 가족분들이 아시고 계시는 "Mackie" 입니다.

12년전에 레코딩스튜디오를 운영할때 사용하던 콘솔이 3208이었고. 그 이후로도 매키의 레코딩파트의 거의 모든제품들을 사용해 보았답니다.

모니터스피커도 최근까지는 맥키의 HR-624 였었고요(지금은 물론 다른 제품입니다.)


맥키의 파이어와이어 인터페이스로는 우선 믹서타입인 오닉스 1220. 1620. 1640 부터 400F 가 있는데요.

우선 맥키의 가장 큰 장점인 마이크프리의 성능에 있어서 믹서에 있는 것보다 400F에 있는 것이 좀더 소리가 화려하고 깨끗한인상입니다.

여기서 깨끗하다는것은 고음이 맑고 양이 많다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맥키의 오닉스 프리앰프는 평가가 엇갈리는 편인데요. 영자는 개인적으로 중가격대에서는 변함없이 높은 퀄리티를 지니고 있는 마이크프리앰프가 맥키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닉스믹서의 경우는 소리가 우선 고음이 그리 많지 않고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느낌.

400F과 그리고 8채널 마이크프리앰프인 800R은 소리가 보다 더 선명하고 분명하고 고음의 양이 많고 화려합니다.

중역의 경우도 오닉스 믹서보다는 400F와 800R 쪽이 좀더 소리가 가깝게 들리는 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오닉스믹서의 프리가 좋지 않다는 생각은 전혀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닉스 1620과 파이어와이어 옵션을 사용해서 녹음한 앨범이 무척많은데.

지금 들어봐도 요즘의 초고가의 마이크프리앰프들을 사용해서 녹음한 것과 비교해서 마이크프리앰프의 차이로 인한 퀄리티의 변화는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맥키의 드라이버들은 저는 노트북에서도 대단히 안정적으로 아주 쉽고 참 잘 사용했습니다만 다른분들은 호환때문에 조금 어려움을 겪으신분들 이야기도 종종 들었습니다.


맥키 오닉스 믹서시리즈는 점수로 준다면 5점만점에 4점. 400F는 4.2점 입니다.


다음으로는 역시 유명한 디지디자인의 시리즈들. 디지002부터 M-BOX 라인업들.

사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디지디자인 파이어와이어 인터페이스들의 컨버터의 성능은 상당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인터페이스들에 비해서 먼저 고음이 깔끔하고 깨끗하며 맥키 오닉스 믹서들에 비해서 확실히 초고역이 많이 들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저역은 조금 적게나오는 편이고요.

마이크프리앰프도 맥키보다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 가격대에서는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디지디자인의 인터페이스들의 점수는 모두 4.0점


다음은 모투사의 제품입니다.

모투사의 제품들중 사용해본것은 트래블러와 896. 896HD입니다만. 우선 전반적으로 모투사의 제품들을 제 취향에서는 고음이 둔탁하고 소리가 멍청합니다.

이러한 소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모투의 소리가 "굵다" 라고 하시는 것 같은데 저의 경우는 고음이 적게나오는 이러한 소리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모투사의 제품들은 타사의 제품들에 비해서 확연히 고음역의 반응이 떨어지며 대신 저음이 풍부하게 나오는 편입니다.

특히 트래블러는 정말 초고역이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마이크프리앰프의 성능도 낮은 편입니다.

다만 드라이버는 대단히 안정적이나 한가지 불편한점은. 반드시 컴퓨터를 먼저 켜고 오디오인터페이스의 전원을 올려야 한다는 점도 다른 기기들과는 비교해서 조금은 어색한 부분입니다.

모투 트래블러의 점수는 3.0점. 896은 3.4점 896HD는 3.5점입니다.

음질에 대한 낮은 평판에도 불구하고 점수가 아주 많이 낮지 않은 까닦은 역시 896의 경우는 화려한 입출력과 미터링기능때문입니다.


다음은 아포지의 제품들.

사용해본 모델은 미니미. 로제타 200. 로제타800(96K). 로제타800(192K). AD-16X. 앙상블입니다.

아포지는 역시 소리의 퀄티리에 관해서는 다른 오디오인터페이스들과는 전혀 다른차원에 있습니다.

특히 AD-16X의 성능은 2채널에 1000만원이 넘는 초고가의 컨버터가 아닌이상은 현존하는 컨버터중에 가장 좋은 음질을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초고역이 화려하다거나 그러한 것들은 없지만 요즘나오는 아포지 제품들은(미니시리즈제외)

모두 좌우의 스테이지감이 아주 넓고 소리가 자연스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함께 사용하는 마이크프리나 다른 제품들의 성능이 그리 좋지 못하다면 아주 저렴한 오디오인터페이스들과 별반 차이가 없는 소리를 들려주지만

좋은 제품들과의 매칭에서는 정말 최상의 결과를 들려줍니다.

다만 아포지제품들의 단점은 아포지가 컨버터를 만드는 회사이지 오디오인터페이스를 만들던 회사가 아닌관계로.

파이어와이어 전송이 상당히 불안한부분들이 많습니다.

전용 드라이버와 소트프웨어도 아쉬운부분과 불편한점도 많이 있습니다.

오디오인터페이스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은 아포지이지만 그래도 음질은 변함없이 최고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미니시리즈들의 경우는 다른 아포지의 모델들과는 달리. 초고역이 아주아주 화려하고 대신 저음이 조금 적은소리입니다.

그리고 드라이버의 안정성에 관해서는 아포지 제품들 가운데 가장 좋은 편으로 거의 문제가 없는 편이고요.


또한 아포지 미니미나 앙상블에 내장되어 있는 마이크프리앰프는 맥키보다도 훨씬 더 좋으며. 2채널에 200만원이 넘는 외장 마이크프리앰프가 아닌이상은 아포지 마이크프리앰프보다 좋은 제품을 쉽게 찾기가 어렵습니다.

아포지 마이크프리앰프의 특징은 고음이 아주 화려하고 깨끗하다는 것에 있습니다.


아포지 미니미의 점수는 4.8점(가격대비 성능까지 생각하면 만점을 줄수도 있지만 아날로그 모니터 출력이 없기 때문에 만점을 줄수는 없을 듯 합니다.)

로제타시리즈들의 점수는 4.3점(드라이버의 불안정함때문에 점수가 낮습니다.)

AD-16X + 파이어와이어옵션의 점수는 4.7점(드라이버의 불안정함이 있기는 하지만 불편함을 감수할만큼 소리가 좋기때문에 점수가 높습니다.)

앙상블은 4.4점입니다.


다음은 타스캄의 제품들입니다

타스캄은 국내에서는 상당히 저평가 되어있습니다만. 소리를 들어보고는 제가 아주 좋아하는 맥키과 동일한 수준이라 생각하였습니다.

맥키와 동일한 수준이면서 가격은 더 저렴합니다.

타스캄의 컨버터역시 전형적인 일본사람들이 좋아하는 소리인 초고역이 화려하고 깔끔한 소리.

이러한 깔끔함은 아포지 미니미에 비견될정도로 소리가 깨끗합니다.

단점으로는 다이나믹레인지가 조금 좁게 느껴진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타스캄은 1804와 DM3200/DM4800 믹서 + 파이어와이어옵션을 사용해보았는데.

타스캄 파이어와이어 옵션은 믹서에 옵션으로 파이어와이어가 지원되는 제품중에 가장 안정적인 드라이버의 성능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타스캄 1804의 점수는 4.5점. 타스캄 DM3200/4800의 점수도 4.5점입니다.


다음은 포커스라이트의 사파이어.

개인적으로는 크게 감흥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역시 랙형이 아닌 이러한 데스크탑형식의 인터페이스들은 랙형 인터페이스들에 비해서는 조금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구나..라는 것도 느끼게 되었고요.

포커스라이트가 자랑하는 내장 마이크프리의 성능은 아포지. 타스캄. 맥키보다 떨어지며. 모투 마이크프리정도의 성능입니다.

컨버터의 소리특성역시 특별히 돌출된부분없이 그냥 무난하고 그리 고급스러운느낌을 받을 수는 없는 소리입니다.

다만 지금까지의 제품들과는 가격대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포커스라이트 사파이어의 점수는 3.5점


그러나. 요즘 오디오가이 사무실에서 사용중인 포커스라이트 사파이어 프로26io는 결과가 전혀다릅니다.

맥키마이크프리와 쌍벽을 이룰 수 있는 마이크프리앰프의 성능. 게다가 컨버터의 성능은 대단히 선명하고 초고역이 쏟아지는 화려한 음색으로 소리를 딱 들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소리성향입니다.

가격에 비해서 입출력도 좋으며 마이크프리의 성능도 좋고. 여러모로 아주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전용드라이버가 사용이 아주 불편하며. 연결되어있는 파이어와이어 단자를 조금 건드리기만 해도 접속이 끉어지는 일이 있습니다.

특히 96k에서는 다이렉트모니터링을 지원하지 않는다는것도 치명적입니다.

드라이버의 안정성과 편리함만 있었으면 4.7점은 주었을텐데 그렇지 않아서 4.4점입니다.


다음으로는 잠깐 사용해본 렉시콘 오메가.. 마이크프리나 컨버터나 디지디자인에 비해서 조금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점수는 3.8점


대충 최근에 사용해본 오디오인터페이스들의 기억은 이렇습니다.

혹시나 빠진모델이 생각나면 나중에 추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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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철님의 댓글

훌륭한 정보네요.
영자님 고맙습니다. 마이크프리앰프를 하나찾고 있는데 앙상블로 할까 맥키800으로 할까 더 고민되는 군요.
저는 타스캠 HDP2라는 포터블2트랙을 1년간 쓴 적이 있습니다. 여기 붙어있던 마이크프리앰프도 좋았습니다.
디지003은 마이크프리와 컨버터가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쓰고 있지만 002를 쓴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고요.
프로툴스에 손이 익어서 선택했습니다. 7.3에선 CPU의존도가 더 높아졌군요.
파워북 1.67/1.5G 인데 플러그인 두세개 걸면 못살겠답니다. 맥미니 1.25/512에선 가관이구요..^^

infinity님의 댓글

개인적으로는 RME fireface800 이 궁금했는데.. 그게 없내요.
그래도 글 잘 봤습니다... 다음 인터페이스는 왠지 앙상블로 갈것 같은 느낌입니다.^^

082님의 댓글

요즘은 너무 다기능을 원하는것 같습니다.
신중히 선택을 해야겠습니다.
내가 진짜 원하는것에 대해서요~~`
~~다 질렀으면~~~좋으련만~~~내 주머니 속은~~~~~~~~`하~하~~`
시원~~~~합니다^^
드라이버라~~~~~~~~...흠~~

prana님의 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일전에 1804 추천을 해주셨는데 저의 여건을 고려해 (현장녹음계획,자금사정 등등)고민끝에
우선은 mbox2 를 구입한후 다음장비를 생각해 봐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아포지가 아이비엠에서 지원이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아참 그런데 nt4 마이크로 현장녹음을 하려고 계획중인데
nt4 마이크 사용시 혹시 주의할 만한 사항 같은게 있을까요??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아포지 미니미는 당연히 IBM에서 지원이 된답니다.

MBOX2에서 좀더 예산이 있다면 당연히 아포지미니미가 더 좋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마이크에 관한 질문은 레코딩포럼에 올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sopman님의 댓글

앰박스2미니 구입하지 않았다면...
아포지미니미에 욕심을 내 보겠는데...
몇 달동안 프로툴스와 씨름한게 아까워서... 그냥 써야 겠습니다.
그리고 영자님의 글 읽다가(조금 오래된 글이지만) 모니터용 헤드폰 울손HFI-650으로 구입했습니다.
뭘 모르면 그냥 따라해야죠~~. 잘 지내시죠^^

마돈나님의 댓글

정말 요즘 인터페이스 성능에 대해서 많은 고민했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포지의 마이크프리가 굉장히 좋다고 하셨는데요~
마이크 프리만으로 비교했을떄 p-solo보다 아포지 앙상블의 마이크프리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아포지 앙상블이 아무래도 저가격은 아니니까..그래도 100만원대의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사고
추가적으로 마이크 프리니 컴프니 구입하는것에 비하면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닌듯 하고(올인원으로서~^^;)
운영자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Mist님의 댓글

좋은 리뷰 감사드리구요..

저두 마돈나님과 같은 생각인데

운영자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저두 고민중인 터라..

그럼 늘 행복하세요~

오디오가위님의 댓글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아주 유용한 정보네요^^

개인적으로 타스캄의 프리부분 성능과 타 제품과의 비교가 없어서 조금 아쉽습니다^^;

열심히성실히님의 댓글

타스캄에서 모투로 갈까 했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좋은 리뷰 감사하구요,좋은 음악 많이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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