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venth Circle Audio C84 (Millennia HV ?)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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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enth Circle Audio C84 (Millennia HV ?) Review
(c) SCA
- In the Beginning
클래식 녹음을 늘 염두에 두고 있던차 Gearslutz에서 아주 흥미있는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Seventh Circle Aduio(이하 SCA) 라는 회사에서 Millennia HV 클론 프리를 DIY로 판매하고 있고 성능이 괜찮다는 내용이었지요.
그래서 시간을 내어서 관련된 글을 찬찬히 읽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증언과 경험 그리고 토론을 보면서 시도해 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밑져도 손해 안보는 일이다. DIY로 2채널을 구입하는데 약700달러, 마음에 들지 않아서 온라인에 되판매 하면 조립비를 더해서 받는 경우도 많다'
성능에 대한 의구심은 웬만한 프로급 기어도 사정없이 까는 Gearslutz에서 99% 긍정을 받은것에 기대기로 했습니다.
조사를 하면서 몇가지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
첫 채널 조립후
- Am I cloned or what?
먼서 C84의 족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C84는 Graham John Cohen 이 1984년에 발표한 더블 발란스 회로를 기초로 만들어 졌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회사에서 이 회를 기초로 프리를 만들었습니다. 밀레니아, 아맥 앨부, 그린앰프에서도 사용합니다. 그리고 HV도 이 회로의 최적화 버젼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오디오 가이의 이정석님의 진단에 따르면 설계와 부품 어디를 봐도 HV와는 많이 다르다고 합니다. SCA의 주인 Tim에 문의해 보았는데 그의 답변에 따르면
Q: C84를 HV나 비슷한 성향의 앰프와 '품질'을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똑같은 색깔이냐가 아니라 품질 임을 유의하세요)
A: The C84 has similar noise, distortion, bandwidth, and headroom specifications as the Millennia HV3, but it differs in several respects. Primarily, it uses different input transistors and employs a high-current discrete output buffer. Whether these differences will be audible or even measurable in your application is impossible for me to say.
C84는 밀레니아 HV와 노이즈, 디스토션, 대역폭, 헤드룸이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몇가지 다른점이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다른 인풋 트렌지스터를 사용하고 하이-커런트 디스크릿 출력 버퍼를 채용 습니다. 이 다른점을 당신의 환경에서 들을수 있을련지, 더욱이 측정할수 있을지 이야기하기는 불가능 합니다(주- 불가능 할만큼 비슷하다 가 아니라 본인이 말해 주기가 불가능 하다 로 이해 하시는게 맞습니다).
두 채널 조립후 OPA에 들어가는 전압 +/- 18v로 조절중. SCA에 따르면 헤드룸 확장을 위해 +/- 24v까지 늘려줄 수 있다고 함
SCA에서 운영하는 포럼에 주인장이 쓴 글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http://seventhcirclestudios.com/SCA/phpBB/viewtopic.php?t=332
For some background info, have a look at:
이 프리의 개발 배경은 여기를 보세요.
An expensive preamp with very similar specifications.(비슷한 사양의 비싼 프리 - 밀레니아사로 연결)
Nice description of the buffer circuit. (버퍼 서킷의 장점)
Fred Forssell's JFET version and floating output buffer. (프레드 포셀의 JFET와 플로팅 아웃풋 버퍼 설명)
좋은 프리는 다 참고 했군요^^
조금 엉성하게 보이는 납땜, 예전에는 정말 잘했는데!
- or What?
결론은 HV Clone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없고 여러 유명한 회로를 참고해 HV와 상응하는 프리를 개발 목표로 만든 SCA 독자적 프리 입니다. 그래서 모델명을 M84가 아니라 C84로 정한듯 합니다.
- Spec (In use)
기본 사양은 이렇습니다.
(c) SCA
스펙상 게인은 70dB인데 Ensemble에 물려서 Ensemble Pre와 비교해 보면 약 67.5dB와 일치합니다. Ensemble 은 75dB라고 되어 있습니다. 요즈음 같이 높은 게인이 많은 시장에서 C84는 엄청나게 높은 게인은 아니지만 거의 모든 마이크와 용도에 쓸수있는 충분한 사양 입니다.
[ 노이즈 테스트는 현재 진행중 입니다 ]
간단한 노이즈 레벨 테스트 입니다. 테스트는 XLR 단자 2,3에 150ohm 저항으로 터미네이트를 했습니다. 오실로스코프도 없어서 Logic에서 그래프로 캡처 했습니다. 참고만 하세요.
Ensemble 과 C84의 실효 게인을 68dB로 세팅하고 측정을 시작했습니다.
C84 최대게인 + 24dB boost at Logic
Ensemble 게인68 + 24dB boost at Logic
보시다시피 150hz 까지 비슷한 그래프를 보이다가 150hz 이후로 C84가 완승입니다.
패턴을 자세히 보기위해 Ensemble을 75dB로, C84에는 추가로 14dB를 더했습니다. 보시지요. 서로 레벨을 비교하시면 안됩니다!
C84 최대게인 + 24dB boost + 14dB boost
Ensemble 최대게인75 + 24dB boost
그레프에서도 보이지만 실 녹음영역에서 C84가 보이는 노이즈 플로어는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놀라운사실 발견! Ensemble 마이크 프리가 채널이 새더군요! 크로스 톡 이라고 하지요? 채널이 가까울수록 샙니다. 옆에 붙은 채널은 많이 새구요, 하나만 건너가도 많이 줄어듭니다. 라인쪽은 영향이 없는것 같구요, 프리가 샙니다... 확인해 주실 분 계신가요? 충격입니다!
- In Action
첫채널: 각종준비 2시간, 조립4시간, 샤시와 연결해 테스트2시간
두번째 채널: 조립3시간
난이도는 보통 입니다. 두 채널 모두 첫번에 조립 성공했구요. 납땜을 몇번 해보신 분들은 부담없이 주말 프로젝트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샤시 조립후 뚜겅을 닫기 전 입니다
테스트 환경이 열악하고 시간이 촉박하여 간단한 테스트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먼저 짧은 색스폰 녹음에서 그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다. Ensemble과 비교해서 확 좋아진 해상도, 갈라지듯 터져 나오는 소리! 상당히 놀랐습니다. 소리가 살아서 펄펄 나오는 듯한 느낌 이었습니다. 뭐랄까 소름이 오르는 그런 느낌이요. 끝까지 열려 올라가는 고역대와 날카로운 중역대, 저역대는 글세요… 다시 찬친히 들어보니 펀치감이 상당했습니다.무슨 API도 아닌데 펀치는 하시겠지만 아주 빠른속도에, 고역대가 열리니 그 쾌감이 상당했습니다. 여성적일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이 사라지더군요.
MacBook Pro 15.4 와 크기 비교
조금더 시간을 들여 들어 보았습니다. Hv의 소리는 많이 들었지만 현재 가지고 있지 않기때문에 서로 블라이인드 테스트를 해볼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히 Hv와는 좀 다른소리 입니다. Hv가 여성스런 소리라면 C84는 화끈한 여성… 소리 입니다. 좀 더 뜨거운 소리라고 할까요? 밀어붙이는 느낌이 납니다. C84는 또다른 깨끗한 앰프가 아니라 더 익사이팅한 클린 느낌입니다. Saffire24, Mini-me, Ensemble현재 가지고 있는 모든 앰프들이 클린한 성향인데요, 확실히 그런 느낌입니다. 베이스가 더 많은듯 한데 조금 퍼지는 베이스 같습니다.
그런데, 조금더 들어보니 이런 생각이 드네요, 이것이 원하는 소리인가? 이것이 Ensemble보다 수준높은 소리인가? Ensemble은 부드럽고 음악적이더군요. 듣고 기분좋은 소리, 좀더 뮤지컬 한것 같습니다. Apogee의 세팅이 이것을 의도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nsemble의 수준을 다시 생각해 보게 했습니다. 이정도 수준높은 성능을 맥과 찰떡궁합에 1u의 멋진 케이스에 담아내어 $2000 이하에 판매한다? 상당히 매력적인 종합 인터페이스임을 다시 실감 합니다. 프로젝트 스튜디오에서 클린 앰프를 Ensemble이상으로 구할 필요가 있을까요?
C84를 DPA마이크라고 하면 Ensemble은 Sennheiser (혹은 Oktava ^^) 소리라고 표현해 봅니다.
바이올린에서도 같은 느낌이 들었구요. 현악기에도 C84가 아주 좋을듯 합니다.
- A Dream of Project Studio
레코딩을 입문하는 분이나 취미로 하는 유저에게 꿈이 많이 있습니다. 원하는 기기를 종이에 적어서 책상에 붙여놓기도 하고 관련된 글을 모조리 읽게 되지요. 그 박스를 사면 마치 프로의 사운드가 나올듯한 환상에 젖어 이렇게 저렇게 궁리해 봅니다. 입문용 기기를 사서 배우고 연습하며 사고 팔고 업그레이드 하며 그 꿈으로 한 발자욱씩 나가게 되지요.
클래식 레코딩이라면 누구나 DPA에 HV라는 꿈을 가지고 있으실 겁니다. 저도 구할 수 있는 피아노 레코딩에 관련된 모든 글과 기사를 스크랩해 읽으면서 머리속 레코딩 세션을 해봅니다. 4006TL을 이렇게 놓고, 아니야…4006이 더 좋을거야… 스팟은 어디에? 프리는 HV로 메인을 잡고… 소리를 들어보고 Grace 프리로 바꿀지 결정해야지. 음악회를 가도 항상 마이크 세팅을 눈여겨 보게 되구요^^
Focusrite Saffire 24 DSP와 비교
HV를 4채널 구입하는데 $3,000 8채널$4,000 DPA는 매치드 페어로 $4,500 x 2 해서 … 소형차값이 나오는구나. 거기다가 AD, DA, Interface등등 하면 중형차로 업그레이드… 이렇게 해서 메이져 레이블에 음반낼것도 아닌데, 꼭 이렇게 해야하나, 고민합니다.
그래서 차선책, Poor Man의 선택을 찾아다니기 시작 합니다. 그런데, 예술과 이쪽분야에 계신 분들은 아시지만 좀처럼 만족할 수 없습니다. 머리털 같은 차이에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하며 완벽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지요.
- It is for You
이런 분들에게 C84가 해답을 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HV로 가기까지 여정과 함께해줄 친구, 깨끗한 프리가 여러 채널 필요하신분에게 좋은 답이 됩니다. 2채널에 $600 4채널에 $1,000 정도 듭니다. 8채널로 채우면 $1,700 정도 되구요.
최고급 프리를 사도 채널당 $1000를 넘어가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채널이 많이 필요없어서 C84를 2채널만 쓴다면 고급 기성품과 비교해 금전적 차이는 미미한 수준이지요, 차라리 검증된 기성품을 구입하는것을 추천합니다.
4채널 이상이 되면 되면 채널당 $250이하로 떨어지며 Hv대비 1/3로 줄어듭니다.
현재 시중에 있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내장된 프리라면 대게 '클린' 계열에 들어갑니다. 여기에 C84를 몇채널 붙임으로 좋은 업그레이드가 될 것 같습니다.
- It is not for you
여러분의 평소 행보를 보아 결코 완벽함이 아니면 만족할 수 없다 하시는 분은 c84로 만족하지 못하리라 생각합니다(오디오가이 회원님들 1순위). DIY키트로는 높은 완성도를 보입니다, 샤시도 설계가 깔끔하게 잘 되어있구요, PSU가 믿음직해 보입니다. PSU는 kit형태로 판매되지 않고 완제품으로 테스트후 출고 시킵니다.
음질에 관련된 부분이 아니면 여기저기 원가 절감의 노력도 엿보입니다^^ 5dB단위로 움직이는 게인, 플라스틱 노브, 1960년대 스타일의 전원램프와 스위치. 레벨미터 없음(AD에서 먼저 클립이 나니까 사용상 문제는 없습니다). 어렵지 않게 나사를 다 조았지만 몇개는 구멍이 밀려 보였구요.
DIY가 가지는 큰 도전또한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제대로 조립할 수 있을것인가? 결과를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 측정과 튠은 (필요할경우) 어떻게 할것이가? 이 작은 차이들이 모여 마지막 5%의 완성도를 만드는데요, 여러분의 손에 달렸습니다.
- Gimme Millennia
상업 스튜디오와 렌탈 스튜디오 분들이 SCA를 쓸일이 있을까요? 이미 HV와 각종 고가의 프리가 있는것은 둘째치고 고객에게 '이게 말이지요.. 밀레니아보다 더 좋고… 기어슬럿에서… 니브 대가들이…' 이렇게 사업할수는 없으니까요.
- Gimme More C84?
Ensemble과 SCA
이렇게 2채널을 조립해서 짧게 테스트 해보고 고민중에 있습니다. 2채널을 더해 4개를 만들까? J99를 더해서 4채널을 만들까? Ensemble과 Mini-me 보다 한수준 높은 프리임은 알겠는데… 가볍과 심플한 라이프를 항상 모토로 살고 있어서 아예 다 처분하고 높은 품질의 one-box 시스템으로 갈까(그렇게 될 것임을 과거를 통해 알고 있음) 고민합니다.
- Gimme More SCAs
그렇지만 SCA사가 여러분에게 제공하는 가장 큰 장점은 제가 생각하기에 이렇습니다: 8Ch Pre를 입맛대로 넣을 채워넣을 수 있고 향후 교제도 가능하다! 2ch을 클린한 C84로, 2ch를 멋진 N72 Neve로, 2ch를 익사이팅한 A12 API로, 나머지 2ch은 DI로! 이렇게 구성을 해서 2u로 끝낼 수 있다는 거지요. 이것들을 따로 구입하려면 수천 달러가 넘어가게 될 뿐만 아니라 가지고 다니기도 힘들지요.
SCA모듈을 사용하면 필요에 따라 더하거나 빼서 자유로운 구성이 가능하기도 하구요. 또 SCA사의 제품이 매력적일 분들은 아마 Neve계열을 찾는분들이 아닐까 합니다. C84같이 클린! 을 생명으로 하는 부류들을 아무래도 DIY라는 불완전 요소를 넘어가기 쉽지 않으니까요.
Neve나 API를 찾으시는 분들, 특히 Neve N72를 구입하신 분들의 만족도가 상당한걸로 읽었습니다. Neve의 대가? 들도 인정하는 분위기 이구요, 오히려 빈티지 Neve보다 사용하기 장점이 많다고 하네요. 게인 조정으로 세추레이션양을 아주 다양하게 조절할 수도 있답니다. 수많은 글들을 종합해 보면 중론이 이렇게 납니다: API, Neve, 그리고 Hv가 필요한 곳에 해당 SCA를 사용하는데 (크리티컬한 곳이라도) 아무런 문제없이 추천한다.
또, 리퀴드 프리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얼짱각도
언제나 그녀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