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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ODE NT-55 피아노 녹음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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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녹음은 일년에 100회 이상 하는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의 주 녹음작업입니다.


대부분은 덴마크 DPA 사의 플래그쉽 마이크 4041A 페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높은 감도에 낮은 노이즈. 섬세한 고역부터 사용하기는 까다롭지만 잘 세팅되면 굉장히 좋은 소리로 녹음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마이크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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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일반적인 피아노 녹음에서는 DPA 의 4011 단일지향성 마이크를 많이 사용 합니다.



이렇게 좋은 마이크들이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굳이 다른 마이크들을 녹음에 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DPA 마이크로 피아노 녹음에 메인으로 선택하기 까지 현존하는 무수히 많은 마이크들을 테스트해보고 녹음해보고 사용하게 된것이니까요.



마이크의 종류를 바꾸기보다는 마이크는 고정하고 아티스트의 연주에 따라서 마이크의 위치를 섬세하게 조금씩 조정해서 원하는 소리를 찾아가는 것에 집중하였지요. 



이번 녹음에서는 RODE 의 NT55를 피아노 녹음에 사용해보았습니다.


참고로 DPA 4041 는 페어에 약 1만불 


DPA 4011 페어는 약 6천불


RODE NT55 는 페어에 850불 정도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CGG06iBLUo 


그럼 NT55 로 녹음한 피아노 소리는 어떨까요? 


위 영상에서 한번 확인해보시지요. 


별도로 이큐나 컴프레서. 리버브등은 사용되지 않았고 녹음시에 마이크프리앰프에서 80hz 로우컷필터만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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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팅은 사진과 같이 심플하게 DPA 피아노용 자석 마운트에 RODE 사의 쇼크마운트 홀더를 사용해서 세팅하였습니다.



NT55 는 마이크는 단일지향성과 무지향성 캡슐이 함께 들어있어서 선택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이번 녹음에는 무지향성 캡슐을 사용하였습니다. 


무지향성 마이크는 꼭 음향이 좋은 곳에서만 사용해야 한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무지향성 마이크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요? 



이러한 스테레오 녹음에서. 예를들면 피아노의 경우 각 건반의 밸런스가 고르게 녹음이 됩니다. 


단일지향성의 경우 마이크 위치에 따라서 건반의 특정음이 크거나 작게 들리는 현상이 있는데 - 아무리 음색이 좋아도 이것은 좋지 않은 녹음이라 생각합니다.


무지향성 마이크는 근접효과가 없고. 


마이크 사진과 같이 가까이 설치해도 각 현의 밸런스가 상당히 고르게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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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55 마이크의 단일지향성과 무지향성의 주파수특성입니다.


무지향성 쪽이 저녁이 더 풍부하고(대부분의 무지향성 마이크가 단일지향성에 비해서 저역이 더 풍부합니다.) 


고역도 보다 화려하고 섬세하게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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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말 좋아하는 DPA 4041 과 상당히 비슷한 주파수 특성을 보입니다.


물론 10배가 넘는 가격차이가 나는 기기를 가지고 단순히 주파수 특성이 비슷하다고 해서 둘이 비슷하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무엇인가 음향의 세계에서는 가격이 비싸면 무조건 좋은 것으로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도 좋은 제품은 가격이 높은 경우가 많고.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RODE NT55 처럼 낮은 가격에도 좋은 소리로 녹음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마이크도 있습니다.


좋은 무지향성 마이크를 대부분 굉장히 비쌉니다. 


하지만 NT55 무지향성 소리는 좋은 소리라고 분명히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녹음에서는 요즘 나오는 새로운 마이크들 보다 적극적으로 테스트들 해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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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때론 그안에 매몰될 수 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 


깜짝 놀란 RODE NT55 피아노 녹음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이 마이크를 보다 다양한 녹음들에 사용해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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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ord님의 댓글

어찌 보면 선배님들께서 미리 스탠다드(이 표현이 맞을진 모르겠습니다. 혹여 다른 좋은 표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부터는 그 좋은 표현을 사용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정해놓으신 마이크를 습관적으로, 또 관습적으로 사용하는것을 탈피하려는 욕심이 참 많은 저로서는 항상 이렇게 새로운 방법과 시도에 있어서 적극적이신 영자님께 많이 배우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더 좋은 마이크로폰도 많고 좋은 녹음기법도 무수히 많고 쉽게 찾을 수 있는 요즘의 세상에서 이런 작은 변화부터 시도해 나가면서 다른 방법이 나올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시도해보시는 영자님이 참 존경스럽습니다.
아직 너무나도 부족한 입장이지만 저도 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내용의 글이 너무나도 반갑습니다.
저도 혹여나 다른 시도와 모험을 하게 된다면 영자님을 본받아 꼭 이 게시판에 내용을 적고 소감을 적어 많은 분들과 나누는 기회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항상 영자님의 글들을 읽으면서 장비를 논하기보다 음악적으로 어울리는가, 그리고 그 변화와 시도에서 음악적인 결과와 직접 녹음하시는 곡들 가운데에서 너무나도 훌륭한 음악적 기준을 가지고 녹음을 진행하시는 모습에 참 많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항상 이런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처음에는 새로운 방법을 찾으려 무던히 실험과 시행착오를 하다가.

역시나 스탠다드가 좋구나.. 하고 생각이 되어 또 한참을 스탠다드적인 방법으로 하다가.

어느순간에는 또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보고..

언젠가는 다시 역시 옛것이 좋구나. 하고 돌아가게 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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