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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ent ID22 프리뷰+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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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을 닮은 오디오인터페이스 - Audient ID22

 

 

#1 프리뷰

 

영국의 콘솔업체 오디언트에서 새롭게 선보인 오디오인터페이스 ID22를 소개합니다.

 http://audient.com/products/audio-interfaces

오디언트는 현재 라지포멧을 포함한 콘솔, 프리앰프, 모니터컨트롤러, 인터페이스등 4가지 제품군을 생산하는 영국회사입니다.

 

 

제품의 포장입니다.

여느 제품과 다를바없이 기기의 사진들로 디자인되어져 있고, 간단한 설명들이 광고되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ID22와 제품 보호를 위한 양쪽 날개가 있습니다.

좌측에는 USB케이블, 우측에는 제품구동을 위한 아답터가 들어있고 사진으로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버스파워로는 작동이 안되기에 외부전원은 꼭 필요합니다.

 

 

본격적으로 ID22를 꺼내어 살펴보겠습니다.

상당히 컴팩트(??)한 크기입니다.

모든 기능은 한눈에 들어오는 직관적인 배치로, 특별한 메뉴얼 숙지없이도 사용할수 있습니다.

 

 

큼지막한 놉들과 버튼들은 쫌 멋있네요.

전원부를 내장하고 있지 않아서인지 무겁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묵직한 중량감들 느껴지네요.

바디는 스틸로 만들어져있고, 상판은 3T 알루미늄입니다.

사용중 각종 케이블을 연결해도 건들거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간혹 너무 가벼운 인터페이스들은 케이블을 연결할수록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들리는(^^;) 경우도 있는데 말입니다. 

 

 

자세하게 한바퀴 돌아보겠습니다.

 

 

마이크 프리앰프부분입니다.

ID22는 2채널의 마이크프리앰프를 제공합니다.

마이크뿐 아니라 라인입력도 물론 가능하구요.

상단부터 채널1,2의 게인놉, 48v, -10dB패드, 위산반전, 롤오프 스위치가 있습니다.

 

 

빅놉!!입니다.

ID22가 모니터 컨트롤러의 역활을 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죠.

큼지막한 노브로 출력레벨을 조절합니다.

아래 버튼은 DIM, CUT이라고 적혀있네요. 음량 확줄이기와 무음 버튼정도입니다.

버튼은 가볍게 한번 눌렀다 떼면 토글스위치로 동작하고,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다가 떼면 일반스위치로 작동합니다.

 

 

그 위에는 레벨 미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풀스케일미터입니다만,,4단계뿐이라 정보는 부족하지 않을까 싶네요.

 

 

헤드폰음량조절을 위한 놉과 아래 펑션버튼이라 불리우는 3총사가 있습니다.

펑셩버튼과 헤드폰 아웃의 직접적인 관계는 없고,, 이 부분은 컨트롤패널에서 다시 한번 소개하겠습니다.

 

 

 

후면으로 가보겠습니다.


 

뭔가 많은 느낌이 참 좋습니다.

 

 

외부입력 1,2입니다.

앞서 설명했듯, 마이크입력 혹은 라인입력이 가능한 콤보단자입니다.

XLR은 마이크입력이고 TRS를 꼽으면 라인으로 받습니다.

2번단자는 DI겸용으로 일렉기타나 신디같은 외부악기를 사용할수 있습니다.

 

간혹 영국제작이라는 리뷰가 있긴한데, ID22는 메이드인차이나입니다.

설계는 물론 영국입니다. 베링거도 설계는 독일이고 메이드인 차이나인것 처럼요.


 

이 부분은 참 희귀한 경우입니다.

1,2번의 아날로그입력단은 샌드리턴 경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샌드리턴은 모두 평형단자이고, 컨트롤 패널에서 그 양을 조절할수 있습니다.

 

 

아날로그출력은 쌍으로 두개가 있습니다.

두조의 모니터 스피커를 사용할수 있습니다.

 

디지탈입출력은 ADAT를 사용합니다.

ADAT는 OPTICAL SPDIF로 변경도 가능합니다.


 

PC와의 연결은 USB2.0을 지원합니다.

ID22의 모든 입출력을 24/96으로 사용가능하고, 버스파워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버스파워를 쓰지 않기에 별도의 전원입력단이 있습니다.

 

헤드폰을 위한 단자도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데,,,,

깔끔한 뒷면도 좋지만, 기왕이면 콘솔느낌같은 상판이나 전면에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드디어 바닥면에서 브리티쉬사운드디바이스의 냄새를 맡았습니다.

바로 저 고무발에서 말이죠^^;

측면에는 모바일이 가능한 기기답게 캔싱턴락홀이 있습니다.

 

외관을 둘러봤으니,,,

심도깊은 내부로 들어가겠습니다.

 

 

내부의 첫 인상은 아포지의 쿼텟같습니다.

2층으로 이루어진 내부는 모듈별로 나누어져있습니다.

좀더 작게 만들수도 있었겠지만,,,

왜 이렇게 만들었을런지 각 부위별로 하나하나 보겠습니다.

 

 

프리앰프부분입니다.

채널이 두개인 관계로 같은 회로가 나란하게 붙어있습니다.

 

 

마이크/라인 콤보단자입니다.

뉴트릭의 콤보단자네요.

XLR은 마이크, TRS는 라인입력으로 사용합니다.

 

 

프리에 사용된 OPAMP는 TI의 N5532A입니다.

5532가 저렴하긴하지만, 이미 수십년간 많은 검증을 거치면서, 저렴한 장비에서부터 고가의 장비까지 두루 쓰이는 OPAMP입니다.

 

 

사용된 소자들이나 스위치들은 좋은 것이라는 인상은 아닙니다.

하지만 비싼 부품들보다는 매칭과 설계가 더 중요하니 실제 사용해봐야 알겠습니다.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한건, 이 녀석이 중국에서 만들어졌다는 증명같네요.

음질과 상관있다 없다를 떠나서 아쉬운 부분입니다.

 

 

출력부분입니다.

PCB레이아웃은 참 단아합니다.

AD단과 DA단, 샌드리턴단, 그리고 헤드폰 출력단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ADC는 PCM4220입니다.

스펙만으로는 SN비가 123dB입니다.

사운드카드부터 오디오인터페이스에 이르기까지 많은 인터페이스에서 두루 쓰이는 ADC입니다.

 

 

DAC부분입니다.

 

 

DAC는 PCM1798입니다.

ADC와 마찬가지로 칩스펙의  SN비는 123dB입니다

AVID HD I/O의 DAC와 같다는 낭설이 있으나,

아비드에서 사용한 DAC는 PCM1794로 스펙상 1798보다 약간 더 좋네요.

 

 

출력에 사용한 OPAMP는 입력과는 다르게 JRC8080입니다.

 

 

오디언트홈페이지의 소개에는 헤드폰출력이 독립회로라고 하는데,,

그 부분은 무슨 내용인지 제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ID22의 핵심이 되는 부분입니다.

USB 인터페스로 XMOS칩을 사용해서인지 XMOS BOARD라고 부르는듯 합니다.

여기에 메인 아날로그출력을 조절하는 부분과 헤드폰 볼륨조절부분이 있습니다.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저 XMOS의 스펙은 찾을수 없었습니다.

다만 많은 USB 오디오제품들이 XMOS를 사용하고 있죠.

 

 

상판에서 보이던 레벨미터위로 안보이던 LED가 있습니다.

프린트된 내용으로는 각 전압을 확인하는 용도 같습니다.

 

 

볼륨조절기(?) 트리머입니다.

이러한 트리머가 총 4개(마이크프리 2개, 메인1개 , 헤드폰1개)가 사용됩니다.

이것또한 항간에 전자식이다라는 낭설도 있었지만, 그냥 싼 트리머네요.

아쉽습니다.

저런류의 저가 트리머는 좌우편차, 노후에따른 잡음, 짧은 내구성등의 문제가 있는데,,

역시 이것도 사용시 체크할 부분이네요.

 

 

상판의 뒷부분입니다.

깔끔한 가공이 보기좋습니다.

 

리뷰 들어가기전에 스펙 한번 보지요.

 

 

기기는 대략 한바퀴 돌았으니 실전사용!

과연 ID22는 어떤 장비일까요?

 

 

#2 리뷰

 

리뷰에 비교/사용된 장비들입니다.

 

스피커: ME-G RL904

헤드폰:Beyerdynamic T1, Sennheiser HD600

DAW:Pyramix9(PC), Protools11(MACBOOK PRO)

CABLE:Mogami GOLD, Schoeps

비교장비:

Merging HORUS, Prismsound Orpheus, Apogee Ensemble, Audioquest Dragonfly

 

리뷰의 포인트는 브리트쉬사운드vs브리트쉬사운드, 브리트쉬사운드vs아메리칸사운드

그리고 가격vs가격입니다.

 

PC나 맥에서의 설치는 아주 간단 합니다. 윈도우8, 요세미티를 공식지원합니다.

제품에는 드라이버씨디가 없어서 홈페이지에서 최신버전을 다운받았고,

별다른 어려움 없이 ID22를 설치했습니다. 이건 100점!

 

 

 

컨트롤패널은 맥과 피씨모두 동일한 디자인입니다.

저 폰트가 마음에 들진 않지만, 어찌되었든 직관적입니다.

특별히 조작에 어려움을 느끼시지는 않을겁니다.

 

 

시스템메뉴에서는 몇가지 설정 및 간단한 라우팅도 가능합니다.

프리뷰에서 보셨던 상판의 펑션버튼은 스피커스위치, 모노썸, 뮤트등으로 사용 가능하고 컨트롤패널에서도 작동 가능합니다.

모니터컨트롤러가 필요한 가장 큰 이유가 모노썸과 위상반전, 뮤트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정말 홈유저에 딱 맞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토크백의 경우, 외부입력중 하나를 선택해서 사용해야하는데 하드웨어적으로 작은 마이크 하나를 내장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본격 청취를 시작해봅니다.

사용된 음원은 최근 작업한 실황으로 말러의 심포니3번입니다.

 

헤드폰청취

HD600의 구동은 예상대로 무난했습니다.

신품이어서 그런지 음량에 따른 좌우편차를 느끼지 못했고,

헤드폰 모니터만으로도 작업이 가능하겠다 생각됩니다.

T1에서는 약간 벅참이 느껴졌습니다. 높은 임피던스때문이겠지만

HD600과는 미묘하게 다른, 약간 힘든 사운드를 내주었습니다.

 

설계탓인지 헤드폰을 단자에 삽입하는 찰나의 불쾌한 잡음도 생겼는데, 기기자체의 그라운드가 안되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이것은 맥북에서만 발생했고 맥북에 접지전원을 사용했을때는 없던 소리입니다.

 

스피커청취

전원 인가시의 퍽퍽대는 스피커잡음.

이건 접지와는 상관없는 설계상의 문제네요.

고가의 인터페이스가 아니더라도 전원입력시 출력차단은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모노썸 기능은 ID22의 모니터 컨트롤중 가장 유용한 버튼이 아닐까 합니다.

기능을 좌/우/센터썸으로 설정 할수 있어서 좋고, 위상반전과 DIM버튼도 자주 사용하게 되네요. 

ID22로 믹스를 한다면 내장된 모니터컨트롤러만으로도 충분할것 같습니다.

 

저음량과 1시방향이 넘어가는 구간에서의 좌우편차는 느껴집니다.

노브잡음은 없지만, 신뢰할 만한 볼륨은 아닙니다.

 

ID22의 단점이라고 할까요?

상하좌우가 너무 없는듯한 느낌은 확실합니다.

호러스와 오르페우스만해도 “약간 좁다”라는 느낌을 받을때가 있습니다. ID22는 그 부분이 확 오네요.

클래식보다는 로우파이한 다른 장르에 더 어울릴만한 사운드입니다.

단순히 ID22만 듣고 있노라면, 별다른 착색 혹은 “성향”의 차이가 없이 들려줍니다.

 

ID22의 프리앰프를 체험할 녹음을 못해서 안타까움이 있지만,

기본정도는 충분히 예상됩니다. 아마 아날로그콘솔의 느낌이 날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3 총평

 

ID22와 자주 비교하는 제품들이 많이 있더군요.

SPL  Crimson , UA Apollo Twin, RME Babyface, Apogee Duet, *Tascam UH-7000

다양한 회사와 다양한 제품, 그리고 비슷한 컨셉

인지도만 치자면,,,유명회사들이 많습니다.

 

ID22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해외의 많은 리뷰들에서는 가성비, 모니터컨트롤러, 크기와 디자인, DA사운등을 꼽습니다.

 

아쉽다는 말을 정말 많이 쓸수 밖에 없었습니다.

좀더 많은 입력채널, 좀더 완성도 있는 마감...너무 많은걸 바랐나요.

 

하지만,,,700달러 안쪽의 인터페이스를 원하는 소비자는 상업스튜디오가 아닐겁니다.

(ID22로 믹싱 마스터링을 하려는 실장님은 안계시겠죠^^?)

 

결국 소규모 레코딩 유저, 가벼운구성의 서브시스템을 원하는 경우일텐데,

그렇다면 ID22는 경쟁자들의 사이에서 고민할만한 인터페이스가 될것입니다.

 

1. 브리트쉬사운드vs브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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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피뤼님의 댓글

1. 브리트쉬사운드vs브리트쉬사운드
가격차가 얼만데 프리즘하고 비교하냐하신다면,,,,패쓰
브리트쉬사운드에 근접하구나...입니다.

2. 브리트쉬사운드vs아메리칸사운드
라브리랑 비교했으면 좋았겠지만 아쉬운대로 아포지와 비교하자면,,,
브리트쉬사운드 나온다,,,입니다.

3. 가격vs가격
모르겠습니다. 그냥 모르는걸로 해두겠습니다....
오디언트에서도 무조건 싸게보다는 어느정도의 퀄리티는 유지하려한 노력도 충분히 엿보이고,
비슷한 각격대의 제품들과 비교를 했다면 우위를 가리기 어려웠을 수도 있습니다.

장점...
모니터컨트롤러가 달려있다
덤으로 아날로그 콘솔스러운 브리티쉬사운드

단점...
부족하다싶은 아날로그입력
오디언트에서 ADAT출력이 가능한 8채널 마이크프리 절찬판매!

강정훈님의 댓글

이번 오디오가이의 리뷰가 아닌 이 전의 다른 사용기들을 보면
주관적인 느낌이 많아서 어떤 제품인지 알 수 없었는데
어느 수준(?)의 기기인지 제대로 긁어주신 것 같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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