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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mann km140 마이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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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Neumann km140입니다.

KM-100 시리즈 바디에 카디오이드 캡슐을 사용한 KM-140모델로 나중에 출시된 km184와 많이 비교되는 제품입니다.

사이즈는 손가락만한 미니어처 사이즈 인데 사운드는 깜짝 놀랄만큼 훌륭합니다.

 

거의 5년을 이 제품과 씨름을 한 결과

이제 제법 이 마이크를 다룰 수 있게 된 것 같아 간단하게 리뷰를 해볼까합니다.

일단 사용범위는 아주 넓습니다.

피아노 독주, 합창 메인, 드럼 오버헤드, 스트링, 성악 등 심지어 퍼커션에 까지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

 


1. 피아노

-젠하이저, 숍스, 베어다이나믹 등 다양한 마이크 옵션이 있는데 가장 만만하게 사용할수 가 있습니다.


특히 피아노에 가장 많이 사용을 해보았는데

dpa에 비해 약간 어두운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초고역의 사운드는 훌륭한 엔지니어가 한번 손을 댄것 같이 정돈이 잘되어 있어서 아주 기분 좋게 들립니다.

그리고 4개의 마이크를 피아노에 투입해보면 아주 다양한 캐릭터의 피아노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재즈, 합창 반주, 4핸드 연주, 바로크부터 현대곡까지 모두 소화가 가능합니다.

컴템포러리한 장르나 유키 구라모토 같은 스타일에서는 좀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이 경우는 의심의 여지 없이 dpa!입니다.

 

그리고 조심해야 할 점은 x/y 세팅 시에 

생각보다 세팅각도를 조금 더 키워야 깨끗한 이미지가 잡히는데 

노인만 미니어처 사이즈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2. 합창

- 부드럽고 조금 다크한 이미지가 합창의 전체 이미지를 고급스럽게 다듬어 줍니다.

 

합창에서도 좋은 선택입니다.

특히 여성중창이나 소프라노가 강조된 구성에는 참 좋습니다.

반면에 합창 앰비언스용으로는 조금 어두운 감이 있어서 마이크가 부족하지 않는 이상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앰비언스용으로는 저역이 조금 안잡히더라고 고역이 부각된 마이크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우리 나라 합창 스타일이 약간 둥근(?) 사운드를 많이 추구하는데 거기에 딱 접한한 마이크입니다.

하지만 말고 청아한 캐릭터의 합창이나 중창에서는 dpa나 숍스가 확실히 더 좋은 선택일 듯 합니다.

 

 

3. 스트링, 우드윈드, 브라스

- 악기와 거리만 잘 조정한다면 거의 모든 악기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스트링 계통에서는 세팅 방법이 어떻게 되든 기본 이상의 사운드를 보장합니다.

다만 세팅 높이에 따른 사운드의 변화가 다른 마이크들에 비해 많은 편이어서 세심한 세팅을 필요로 합니다.

우드윈드가 들어가는 구성에서는 메인으로 사용하면 참 좋습니다.

반면에 브라스 계통의 구성에서는 우선적으로 고르게 되는 마이크는 아닙니다.

 

 

4. 목소리

- M/S!!! 에서 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미니어처 마이크의 고정관념을 깨고 아주 좋은 결과물을 들려줍니다.

특히 소프라노나 바리톤, 테너에 사용해보면 아주 고급스럽게 녹음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 경우는 u87보다 좋은 선택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5. 드럼, etc

- 오버헤드만으로 충분합니다.

 

요즘은 드럼 오버헤드로 dpa 보다는 km140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킥과 스네어만 마이킹을 해주고 탐이나 햇은 마이킹을 안하고 

km140을 오버헤드에 세팅을 합니다.

그리고 km140 위주로 드럼사운드를 잡아주면

아주 깔끔한 사운드의 드럼을 만들 수 있는 걸 알았습니다.

워쉽 스타일의 드럼 녹음에서는 거의 이 구성을 고수할 것 같습니다.

반면에 재즈나 좀 어쿠스틱한 느낌에서는 dpa가 좀 더 이쁜 소리를 내어주는 것은 분명한 것 같구요.

 

그리고 관악기가 많이 들어가는 국악의 메인 마이크로도 훌륭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 경우에는 메인마이크의 세팅이 관악기를 정면으로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주 포인트인데

연주자분들께서 아주 만족하시는 사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5. 마이크 프리앰프

마이크 프리앰프의 궁합은 dm2000의 경우 거의 짝꿍에 가까울 정도로 좋습니다.

그리고 그레이스나 밀레니아와도 훌륭합니다.

다만 api, true system과 사용해보면  조금 촛점이 안잡힌 느낌이 납니다.

 

 

총평

 

요즘 참 저렴하고 괜찮은 마이크들이 많이 나오는 편인데

대부분 특정 장르에는 훌륭한데 올라운드의 제품은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도 악세사리처럼 몇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km140은 "그거 사지마! 어짜피 다른 마이크 또 사야할 꺼야!" 라고 저에게 이야기 하는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140의 특징을 3가지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dark!    2. all round!   3. acou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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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마니님의 댓글

Dark, All Round, Acoustic.
I agree!
한때는 그 Dark함이 싫어서 Worst로 분류하였으나... 후에 진가를 알고서는 깊이 반성했지요.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그러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밝은 마이크들을 좋아하니까요.

KM140 저는 콘트라베이스의 M 용도로 항상 사용하는데 정말 좋은 마이크인것 같습니다.

궁합좋은 프리와 사용하면 고역이 적지도 않고요.

소구경 마이크가운데 이렇게나 질감있는 소리를 들려주는 마이크도 드물지 않을까 싶습니다.

bravo님의 댓글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어쿠스틱 음악은 좀 밝은 것 같습니다만...

조금 어두운 빛깔의 음색도 우리나라 연주자들에게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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