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준입니다.
파워컨디셔너인 블랙실드를 사용해보고 느낀점을 적어보았습니다.


<서론>

금년 초 저에겐 유일한 시스템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시스템에서 아주 가끔 노이즈가 발생하는 일 이었는데,
(마치 디스토션이 발생하듯 재생하는 음원의 음량이 컴프레스 되며 노이즈가 나타나는 현상)
컨버터인 심포니를 재부팅하면 정상으로 돌아오는것이 심포니 문제라고 생각하여,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고민 중이 었습니다.

1. 드라이버

금년 초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한 이후에 발생한 현상이라,
드라이버의 문제가 가장 유력했습니다.

2. 전기 

저는 두개의 6구 르그랑 멀티탭으로 시스템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건물의 접지도 잘 되어있고 산업용 전기가 들어오기 때문에
설마 전기는 아니겠지 했지만, 노이즈의 발생 근원이 전기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3. 알수없는 기타 오류

모두 정밀한 기계제품이지만, 장소나 사람에 따라 손을 타며 상태이상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는 걸 경험한 적이 몇번 있습니다.
이런경우 그냥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기 때문에 적응 기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셋중의 하나겠거니 생각하는 중에 영자님께서 파워 컨디셔너 리뷰를 써보지 않겠냐는
문의를 하셨고 너무 기쁜마음으로 제품을 받아 사용해 볼 수 있었습니다.



<본론>

1. 블랙실드의 기능

  a. 특별한 낙뢰 등 전기이상이 생겼을경우 서지를 통한 장비 보호.
  b. 전자파로 인한 노이즈를 필터링. (특히 디지털 기기들)

대부분의 전자제품은 전자파인증을 거쳐 출고됩니다.
때문에, 기기가 전자파로 인해 오류를 일으킨다거나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매우 적습니다.
그러나 여러 제품들을 랙에 쌓아놓고 작업을 하는 스튜디오나 음악인들의 경우
전자제품의 파워케이블이 안테나 역할을 하여 전자파를 유도하기도 한답니다.
그렇게 발생된 전자파를 필터를 통해 걸러 깨끗한 전기를 유지해 주는것이 이 블랙실드의
주요 기능이었습니다.


2. 사용

물건을 받고 설명서를 정독하고, 특히 디지털 기기들에 대한 효과를 강조하였길래
컨버터, 컴퓨터, 디박스를 블랙실드에 연결하였습니다.
그래서 처음 이틀동안은 노이즈가 발생하는 현상이 없길래
'이럴수가 이게 답이었나'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삼일째 되는날 여전히 그 현상이 발생하여 절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결론은 드라이버 였습니다)

블랙실드를 영자님께 다시 보내고 몇일 뒤의 일입니다만,
서지 프로텍트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준 일이 있었습니다.
집에 가기전 화장실 불을 켜는데 퍽 소리가 나며 작업실의 모든 전원이 다 내려갔습니다.
두꺼비집의 메인을 올려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온통 암흑속에서 '장비에 이상이 가진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패닉이었던 적이 있습니다.
접지는 잘 되어있지만 만에 하나라도 라는 생각에 서지 프로텍트가 아쉬워지는 순간 이었습니다.
이런 전기 이상은 폭우가 쏟아지고 천둥번개가 치는날에나 생기겠거니 했는데
꼭 그런것은 아니었나 봅니다.
(다행히 시스템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3. 사운드

아마 많은 분들이 관심 갖는것이 이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블랙실드를 사용했을경우 모니터링시 사운드의 달라짐을 경험할수 있을것인가.
결론만 말씀드리면, 다름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더 나은 사운드인지에 대한점은 사람들마다 취향과 견해를 달리하기 때문에,
좋게 말씀드리면, 좀더 와이드하면서 라우드 한 느낌.
나쁘게 말씀드리면, 과도하며 약간 거친느낌이라고 말씀드리면 되겠습니다.



<결론>

블랙실드의 사용범위는
대형 디지털 믹서와 많은 장비들을 사용하는 공연장에서 부터
홈스튜디오 규모의 작은 작업실까지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겠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전기에 스트레스를 받고싶지 않은
라이브 연주자들에게 멀티탭 대용으로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