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쿡에서 조그마한 음악 레이블을 운영하면서 곡쓰고 연주하고 오디오 믹싱 엔지니어(라이브&레코딩)로 먹고 살고 있는 백지훈입니다.
오늘은 제가 Behringer X Air XR18이라는 제품을가지고 라이브 믹싱한 후기를 아주아주 초 간단하게 적어 올려볼까 합니다.
우선 저는 이 기계에 대해서 공연날까지 제대로 파악을 하지 못한상태로 갔습니다. 물론 공연전에 한번 작동법을 대충 눈으로 익히긴 했지만요...
Behringer X Air XR18의 외관입니다. 이 콘솔은 이 스테이지 박스 꼴랑하나 입니다. 아이패드나 랩탑에 와이파이 또는 이더넷 케이블을 연결해서 써야합니다.
저희가 공연한 엘에이 코리아타운에 위치한 CGV 마당몰입니다. 스피커와 장비는 보시다시피, 그렇게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스피커 스탠드도 하나가 없어 왼쪽은 우퍼 스피커 위에 그냥 올렸습니다.(헝그리 마인드....ㅠㅠ)
리허설때 맥북프로 랩탑을 이용하였습니다. DAW와 마찬가지로 마우스질을 해야하는 불편함?을 동반합니다. ㅠㅠ(저는 그래서 그냥 맥북 믹싱콘솔이라 부릅니다) 우리의 메인 연주자들 입니다. 섹소폰과 플룻리스트 두분다 버클리 출신들이십니다. (밴드자체 멤버 대부분이 버클리 출신)
에피소드가 하나 있는데, 공연전에 맥북과 스테이지 박스간의 와이파이 컨넥션이 잘 되질 않아서 좌절했었습니다. 그래서 공연 한시간 삼십분전에 급하게 이더넷 케이블을 사오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실제 오디오 셋팅 시간은 30분정도밖에 못했습니다.(만약에 이 장비를 쓰시는 분이 있다면 절대 와이파이로 연결하는건 운이 좋을때 얘기니까, 제발 이더넷 케이블 아주 긴것을 챙겨서 다니시길 바랍니다.)
https://youtu.be/8_EBE1tlDB0 <- 이주소를 클릭
위의 링크는 제가 직접 찍고 녹음한 영상입니다. 왼쪽손으로 아이폰 영상을 찍으면서 오른쪽손으로 태스컴 DR-40 녹음기(자체 내장 마이크)로 요리저리 움직이면서 대부분 왼손으로 믹싱을 했습니다. 그것땜에 아주 거북이 믹스 작업을 한듯 합니다. 원하는 타이밍 보다 한박자 늦게 페이더를 움직여야 하는 불편함을 동반하지요... ㅠㅠ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마이크 프리는 생각 외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마이더스의 베로나급 정도는 되는듯 하네요(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아주 아주 골때리는 시츄에이션을 담은 사진입니다...
물론 M7CL 48 ES 콘솔에서도 아주아주 가끔 나던 에러이긴 합니다만,
이건 진짜 멘붕이었습니다. 게다가 마지막곡에서 나오는 이 메시지로 인하여 연주자의 특정 솔로가 나오는 연주 타이밍에 레벨을 제대로 올려주지 못했습니다. ㅠㅠ(안습)
여기까지 정리하면
장점
1) 편의성 하나는 좋다
2) 마이크 프리는 그래도 마이더스 베로나급 정도는 되는듯 하다(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단점
1) 와이파이 컨넥션은 운이 좋을때만 된다
2) 너무 자주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라는 메시지가 뜬다
3) 이더넷 케이블을 챙겨가는것이 안전하다
4) 이더넷 케이블을 연결하더라도 맥북과 스테이지 박스의 컨넥팅이 끊어질수도 있다.(이때는 당황하지 말고 그냥 리컨넥을 해주면 된다)
5) DAW형식의 에디터는 솔직히 라이브 믹싱때 불편한 점이 많다.. ㅠㅠ
쓰고 보니 단점이 더 많은것 같군요... 여튼 잘 쓰면 좋긴 한데, 도박같이 위험성을 감수하고 쓰셔야 할것입니다. ㅠㅠ 아직은 버그같은 부분을 수정을 많이 해야 할것 같습니다.
길지만 두서없는 제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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