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준입니다~ :)
이번엔 그레이트 리버의 싱글 채널 프리앰프인 ME-1NV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1. 훑어보기
XLR 인,아웃
Hi-Z
스위칭 방식의 게인 5db ~ 60db
조정용 게인놉 -25 + 10db
최고 70db의 게인
인풋, 아웃풋 모니터 미터
그레이트 리버의 ME-1NV는 Neve의 1073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리입니다.
하프랙 사이즈의 그리 수려하지 않은 덤덤한 외관이 메트릭할로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추세에 맞게 스위칭방식의 라지놉과, 조정을 위한 스몰놉이 있습니다.
파워는 내장되어 있고, 110/220 선택이 가능합니다.
* 임피던스 스위치.
많은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1073 베이스의 프리앰프에는 임피던스 변환 스위치가 있습니다.
스위치를 넣으면 1200옴에서 300옴으로 변환됩니다.
모두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대부분의 마이크들은 300옴일때
저역을 롤오프시키고 하이를 부각시켜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임피던스 바꿔 사용해보기 좋은 마이크는 다이나믹과 리본입니다.
컨덴서는 자체적인 앰프를 갖고 있어서 임피던스를 바꿔봤자
헤드룸이 좁아지고, 디스토션 캐릭터가 변할 뿐 톤 변화가 크지 않습니다.
2. 성향
일단 사운드는 1073 복각 답게 Big Sound 쪽입니다.
중역대의 펀치감도 훌륭하고 노이즈도 적은편 입니다.
다만 니브 프리에 있는 그 엣지가 제 1073LB보다는
약간 아랫쪽에 다른느낌으로 존재하더군요.
그래서 왠지 베이스에 사용하면 재밌는 결과물을 내줄것 같았습니다.
70년산 올드한 뮤직맨 베이스 -> 그레이트 리버 -> 튜브텍 CL-2A -> 심포니IO 의
플로우로 연주를 받았습니다.
첫번째 샘플은 그루비한 rnb 노래곡이고,
두번째 샘플은 걸걸한 rock 입니다.
첫번째 샘플은 깔끔한 상태에서 따뜻하고 두터운 질감을 원했기에,
그레이트 리버 프리의 컬러레이션을 활용 하였습니다.
(메뉴얼 팁에 보면, 착색을 원할 경우엔 스몰놉보다 라지놉을 최대한 이용해서 받고
원하지 않을 경우엔 라지놉보다는 스몰놉을 활용하라고 나와 있습니다.^^)
노 프로세싱입니다.
Great River Bass Normal by aim85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베이스 악기 자체에서 나오는 고역쪽의 엣지감 말고,
중저역쪽에 밀도감있게 응집되어 생기는 미묘한 엣지가 기분좋게 존재 하는걸 알 수 있습니다.
두번째 샘플은 그레이트 리버의 Saturation 질감을 알아보기 위하여 최대한 인풋 미터에
몰아 붙여 보았습니다.
모니터링 미터가 인풋과 아웃풋으로 있기 때문에,
인풋미터에서 간헐적으로 클립이 발생해도 아웃에서는 발생하지 않는 선까지 확인하여 세팅하였습니다.
그리고, CL-2A로 살짝 눌러 헤드룸을 확보한 후 소스를 받았습니다.
(노프로세싱이고, 첫번째 샘플과 비교하기 위해 레벨을 맞추었습니다)
Great River Bass Saturation by aim85
왜곡으로 인해 살짝 컴프레싱 된 느낌이 Rough but Warm 한 느낌을 만들어 줍니다.
물론 CL-2A로 인해 더해진 것도 있겠지만, 어택 릴리즈를 최대한 원음 색깔을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걸어 주었고 바이패스 시의 음색과 비교해본 결과 그레이트 리버의 음색이라고 보셔도 무방하겠습니다.
3. 총평
1073을 베이스로 만들었다곤 하지만,
제작사 나름의 재해석이 가미된만큼 색다른 개성이 있습니다.
굳이 얘기하자면, 약간 차분하고 모던한 니브라는 느낌입니다.
Input, Output 모니터 미터가 있어서 편리합니다.
꽉차는 사운드에 엣지도 살아있습니다.
사실, 장비라는것이 어느정도 선 이상되면
좋고 나쁨을 따지는것은 의미가 없고 어떤 성향이냐
라는것에 촛점이 맞춰지기 때문에 단점이라고 꼽을것은 없습니다만,
굳이 말하자면 가격대에 비해 개성없는 외관(극히 주관적입니다 ㅎㅎ)과
지명도가 낮은 점 정도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