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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떠난 일본 단기선교 정탐여행기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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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게으름은 언제쯤 치료가 될런지.......

 너무 늦었음다. 지난 목요일 하나님게 큰 깨달음을 받고서...섵불리 정탐기를 올리지 않은것이 오히려 다행스럽군요...

 자 그럼 4월30일 수요일입니다.

 약간 긴장해서인지 새벽5시에 인났다.

 말씀을 보고있는데 새벽기도 소리가 들린다.

 목사님댁은 아침은 빵이란다.

 아침을 아주 맛나게 먹고(배터지게) 뉴스를 보는데.......

 몸 전체를 하얗게 뒤집어쓴 백색 사이비종교집단이 나온다.

 이나라에서 처음보는 아침 뉴스가 이모양이다.

 오오 주여........

 지금 일본에서는 이넘들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있다.

 옴진리교의 사린 테러이후로 이런 정신나간 넘들이 무슨일을 저지를 줄 몰라 다음날 아침뉴스에도 이넘들이 나왔다.

 하긴 뭐 우리나라도 죽은 시체에다 생명수를 바르면 살아난다는 정신나간 넘들도 많으니......오오 주여......

 둘째따님 미카짱이 학교를 가나부다. 교복을 입었는데......

 드헉......... 치마가 초미니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이 짧다.

 대체 눈을 어따 두어야 하는지........뭐 일본 여중고생들 치마 짧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11일동안 있음서 돌아다녀보니 온 나라의 여학생의 교복치마가 100퍼센트 짧다.

 처음엔 도데체 눈을 어따두어얄지 몰랐으나 자꾸보니 익숙해진다.

 아침 먹고 아침 예배를 드렸다.

 아침 예배는 나와 이교회 일본인 성도님 두명이서....

 그래도 목사님 2개국어로 설교해주셨다.매일 아침 예배가 있는데.....

 보통 이 일본인 성도님 한분나오신다고 한다.

 좀 쉬다가 지금 새로 건축중인 나리타 교회에 갔다.

 올7월에 완공예정인데 지금 일본 상황이 거의 IMF 수준이란다.

 말씀을 하나 하나 들어보면 이 물가비싸고 땅값 비싼나라에서 이교회가 세워진다는건..... 하나님의 기적이었다.

 상황이 지금 지구촌 선교센터 세워질때랑 비슷하다.

 이 교회가 완공된다면 정말 일본에서는 큰 규모의 교회다.또한 주변의 경관이 매우 아름다웠다. 워메.. 확 주저 앉을까보당.......^^

 교회를 둘러본후 나리타에서 가장 번화한 시내를 돌아다녔다.

 나리타는 시내는 매우 발달해있는데 좀만 벗어나면 바로 논이 나오는 도시다.공기또한 매우좋고..... 나리타 공항에 사람이 참 많이 드나들기 때문에 거기에서 나오는 세금이 막대하다고 한다.

 쇼핑센터를 갔는데......별로 살만한건 없었다.

 대부분이 한국에도 있는것들이며 값은 더 비싸면 비싼것들이어서...

 점심때가 되었는데 배가 고팠지만 다이어트를 할겸하여 참았다.

 솔직히 돈은 넉넉히 있었지만 뭐 한국에서도 먹는 밥 여기서 먹으나 안먹으나 똑 같지않은가......식비 아껴서 더 많이 보고 돌아다닐 욕심에.......

 암튼 이 백화점 비슷한건물 정말 규모가 엄청났다.

 첨으로 파칭코에 들어갔는데 아니 글쎄 정말 동전소리에 귀가 찢어질 정도다.이 파칭코는 독립건물로 크기가 엄청난데 안에있는 사람들 정말 할일없이 동전만 집어넣고있다.아아 저들이 예수믿으면 얼마나 좋을까?

 슈퍼마켓에 갔는데 마침 시식용 먹거리들이 여러가지 있어서 이것저것 맛보니 시장기는 가셨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정말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이번여행 정말 풍족한 여행을 했는데 점심을 안먹고 다닌것은 솔직히 맥도날드 햄버거 젤싼게 600원(한국돈)돈이었는데 단기선교 정탐여행이랍시고 가서 쪽팔리게 그런거 먹는거 도저히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자존심이 용납치를 않았고

 또 집에서 생수와 비스킷,소시지,바나나 등 조금씩 가지고 다녔기때문에 배가 고파서 울상짓는일은 없었다.

 그리고 아침 저녁으로 워낙 잘 먹고 다녔기에 ^^.

7 개관이 있는 극장엘 갔는데 전체적으로 영화 개봉타이밍이 한국보다도 많이 느린것 같았다.

 실컷 구경하고 전화를 드리니 황송하게도 픽업하러 나와주셨다.

 밥 먹었냐고 물러보시길레 번거롭게 해드리기 싫어서 먹었다고 말씀드렸는데(사실 시식용을 먹긴했으니) 그래도 기어코 우동을 끓여주신다.정말 오이시데스!(맛있어용)

 오늘은 수요예배가 있는날이다.

 이 교회 찬양팀 아이들이 하나둘씩 오기 시작한다.

 인사를 나누고 애덜이 대부분 내가 온다는걸 알고있었는데 사모님이 한국에서 무슨 정말 잘하는 실력자가 온다고 말씀하셨나보다. 부끄럽게스리..

 하나둘씩 와서 연습을 하는데 매우 산만했다.아이들 보면서 매우 가슴이 아팠는데...

 솔직히 이들이 얼마나 하나님께 깊은 예배를 드리는지는 내가 알길이 없고, 단지 안타까운것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었다.

 예배를 어떻게 드려야 하는지, 찬양의 흐름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리더의 역할은 어떤건지, 어떤 예배를 하나님 받으시는지, 화요모임 같은 예배가 없으니 본적도 없고, 워십컨퍼런스같은게 없으니 배울곳도 없고 책도 없다.

 찬양을 하는데 그들안에 중심이 없다.

 일본인의 기질상 누구를 리더로 세우기가 너무 어렵다고 한다.튀어나온 못은쳐서 집어넣은다는 그들은 어디에서 나선다는것을 매우 부담스러워 한단다.

 그래서 피아노를 잘치는 사람이 있어도 이들을 반주자로 세우기가 너무 어렵다고한다.학교를 다닐때부터 나서면 피해본다는 생각(실제로 이지메를 당한다고한다.아직도)

 그래서 찬양인도를 돌아가면서 하거나 특별한 인도자가 없다.

 분위기가 너무 어수선해서 아이들을 방으로 따로 불렀다.

 우리 지금 겉으로 보이는 상황은 매우 열악하지만 기도해자고.

 흑흑 내가 일어만 할줄 알아도 기도회 인도하고 그럴텐데... 아이들과 30분 정도 나누고 기도했던것 같다.

 예배가 시작되었다. 약20명정도 같이 예배를 드린것 같다.

 특송할 시간이 되어 일어로 준비해간 "물이 바다 덮음 같이" 불렀다.

 예배가 끝이나고 다과를 나누다가 목사님께 조심스럽게 한시간 정도 워십 컨퍼런스 비슷하게 할수 있겠냐고 여쭈었는데 좋다신다.

 오늘이 이 교회에서의 마지막날인데 이대로 가기엔 내 마음이 너무 아쉬웠다.

 내가 무슨 정말 하나님 앞에 바로 선 예배자도 아니고 망나니 같은 놈이지만 제발 하나님께서 선하심 인자하심으로 함께 해달라고 기도하며 내가 아는 예배에 대하여 말씀드렸다.

 반응은 극과 극..... 잠 자는 형제들과 참 열심히 들으시는 분들(정말 좋았다고 말씀하셨다.)

 내가 과연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일을 한것인가에 대한것은 아직 의문이다. 나의 욕심이었을지도 솔직히 모르겠다.

 그러나 나의 안타까움만은 정말 진심이었으며 제발 나의 더러운 입에서 흘러나온 말들이 하나님의 영광으로 정말 그들에게 필요한 말들이었길.......

 나의 간증을 덧 붙여 이곳에 온이유. 그동안 나의 실패한 예배와 예배자로서의 모습을 나누고 그리고 점점 좋아지고 있는 나의 모습을 완전히 신랄하게 까발렸다.

 부끄러웠지만 말이다.그동안 읽었던 워십에 관한 서적과 워십 컨퍼런스에서 배웠던 것들을 마구 짜내어서........

 저녁은 연어와 치킨을........후후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른다.

 역시 아줌마에게 점수따는 방법은 무조건 많이 먹는것이다.

 마구 맛있게 먹어대는 나를 참 이쁘게 봐주신다.

 기도하고 잠들었다. 내일은 드디어 도꾜에 입성하는 날이다.가슴이 설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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