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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단기선교 정탐기 11탄 동경에서의 마지막밤 음악에 젖어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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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해보니..... 이런.........오늘밤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이군.....

 뭘 해야할까?

 아사쿠사바시에 가서 가까스로 자전거를 돌려주고......

 시부야에 도착하니 7시다.

 여러군데 가게를 돌아다니면서 어떤 흑인 녀석을 하나 만났는데 그녀석하고 뭐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일본에대한 생각을 나누었는데......

 뭐 결국 합의점은 일본은 모든게 너무 비싸다는 것으로 귀결되었다.

 그녀석은 힙합옷가게서 일하고 있었는데 부에노스(내가 갔었던 큽럽에이지아 바로옆)에 꼭 가보라고........추천해주었다.

 그 외에도 어떤 갤러리에 들러서 그림도 보고......갤러리 직원과 친해져서 원두커피도 얻어 마셨다.

 커피를 들고 밖으로 나왔다.

 아직도 비는 추적 추적 내리고 있다.

 향이 좋은 커피와, 여행의 마지막 밤, 적당히 내리는 비, 훗.......잘 어울리는군........

 돌아다니다보니 우리나라처럼 합주실 렌탈해주는 곳이 있었다.

 한시간에 굉장히 비쌋던 것으로 기억이된다.

 한 8만원돈? 그 가게 바로 옆에 게인레슨이라고 쓰여진 곳이 있어서 이 나란 레슨비가 얼마나 하는지 궁금하여 들어가보니........

 아니글쎄......

 온통 벽이 거의 옷을 입지 않은 여중고생들의 사진으로 가득하다.

 아앗....이곳은 내가 원하는 레슨을 해주는 곳이 아니잖은가........?

 화들짝 놀라 뛰쳐나왔다.

8 시쯤 되었다. 그냥 정처 없이 걷다보니 클럽 에이지아 앞이다.

 들어가서 일하는 애덜한테 말을 걸었다.

 지금 공연 어디쯤 하고있어?

 거의 끝이야.마지막 밴드야....

 지금 들어가도 입장료는 같어?

 물론, 디스카운트는 없단다.

 나는 비굴하게 깎아 달라는 말은 절대로 하지 않았다.

 이미 내주머니안엔 약 한국돈 40만원정도가 있었다.

 그냥 그넘한테........." 나 한국에서 여행왔는데....오늘밤이 마지막 밤이네.."

 하고 운을 뛰웠더니.......그녀석....

" 원래 2800엔인데.......그냥 1000엔만 내.내 선물이다."

 옆에 있던 여자애 왈 "1000엔에 음료수 500엔이에여"

 그러니깐 그넘이........음료수 테켓도 그냥줘.........

 후훗.......정말 고마운 녀석이었다.

 내가 솔직히 고백하면 여기 오기 바로전에 한 클럽에 가서 여자애 둘이 지키는 클럽에 가서 갖은 아양 떨면서 깍아달라고 했는데 (아아 지금생각해보면 얼마나 비굴한가?) 절대 안깎아준다.

 녀석 고마운걸?

 들어가니 마지막 밴드가 라이브를 준비하고 있고 나는 뭘 마실까 하다가 누군가가 가져가는 분홍색 음료가 색깔이 너무 이뻐서 같은걸로 달라고 주문했다. 이름이 뭐냐고 물어봤더니 바텐 녀석 말하길 "SEX ON THE BEACH"

 허걱......

 음악은 훵크 스타일이었고 특이한것이 보컬이 세명 여자였다.

 얼굴은 셋다 못생겼는데 아주 그루브한 음악을 아주 잘하는 밴드였다.

 아아 음악에 서서히 젖어버렸다.

 요즘 거의 술을 마시지 않으므로 그 약한 칵테일 한잔에 알딸딸 취해온다.(별일이군.......예수믿기 전에 맨날 술퍼마시던놈이.........)

 아쉽게도 공연은 끝이났다.

 나오니 그밴드 보컬들이 뭔가 설문조사를 하고있었다.

 기념으로 그녀들과 사진을 찍었고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었다.

 그러다가 그녀의 친구(고등학교 동창)들과 친해졌는데 첨엔 몰랐는데 시상에 나이가 서른둘이란다.그녀의 친구 3명중 한명이 호주에서 온 아해가 있어서 재밌게 얘기하며 시부야 역까지 같이 걸어갔다.

 원랜 그때 9시반쯤이었고, 어차피 마지막이고 내일은 오후4시까지 아무스케줄도 없으니 올나잇 레이브 파티나 가서 밤새도록 놀까도 생각했으나(사실 돈도 충분했다), 이곳에서 나를 섬겨주시는 노미영 집사님께 죄송하여 일찍 들어갔다.

 가와사키에 도착하니 반갑게 맞아주신다.

 오늘 있었던 얘기를 해드리니 아주 기특해하시면서 참 혼자서 빨빨거리면서 잘댕긴다고하시면서, " 승빈씨 이번에 우리집와서 내가 느낀게 있는데, 승빈씨랑 나랑 아무리 멋지게 계획을 짜 놓아도 우리 하나님이 100배 멋진 계획을 준비해 놓으셨네...."

 오늘 하루 정말 멋진하루였다.

 내일은 다시 나리타로 가서 2차 워십컨퍼런스를 해야한다.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이 있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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