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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L 8304 4채널 마이크프리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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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통의동 스튜디오가 차츰 안정기(?)에 돌입하면서 그간 꾹꾹 눌러담고 또 참고 참았던 기기들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과거에 사용했다가 또 새로운 기기들의 소리는 어떠할지 혹은 다른 사정으로 내보냈던 기기들 가운데 몇개는 다시 꼭 구입해서 평생 사용해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는데 그중에 첫번째는 바로 GML 사의 마이크프리앰프입니다.


https://www.massenburg.com/ 


조지 매센버그라는 아주아주 유명한 레코딩 엔지니어가 만든 제조회사로 마이크프리앰프와 이퀄라이저 컴프레서의 몇몇 제품들만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20-30년동안 거의 모델의 변화가 없습니다.


조지메센버그는 무수히 유명한 음반들의 레코딩 엔지니어이고 특히 린다론슈타드의 음반의 엔지니어이기도 합니다. 


이밖에 제임스테일러. TOTO 등 수 많은 음반들을 작업하였지요


팝음악 중에서도 주로 어쿠스틱한 컨트리 계통의 음악들을 많이 작업들을 하는 편입니다. 

본인이 직접 설계한 GML 외에도 여러 대학들에서 음향에 관한 교육자로도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인물이지요.

무엇보다도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의 개발자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GML 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8200 이라는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입니다.

엄청나게 자연스럽고 투명한 소리를 들려주는 이퀄라이저이기도 하지요 - 실제로 많은 부품이 들어가는 이퀄라이저를 이렇게 음질열화가 없이 좋은 소리로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한동안 맨리사의 공장에서 GML 제품들을 제조하다가 몇해전부터 하지 않게 되어 몇년간 제품이 제작되지 않다가 최근들어서 다시 제작이 시작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제가 주문한 제품은 8304 라는 4채널의 마이크프리앰프입니다.

좋은 소리의 녹음을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부분은 먼저 녹음할 음악의 이미지를 머릿속에 구상해놓고 -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떠한것을 추구하는지 알아야 하니까요. 

그다음은 녹음하는 공간에 적절한 마이크를 설치 - 좋은 녹음에서 시작이 되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지요. 

소리라는 공기의 진동을 증폭하여 녹음기등으로 보내는 마이크프리앰프의 역할은 음질 이라는 부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시중에는 너무너무 많은 이루셀수 없을만큼의 많은 종류의 마이크프리앰프들이 있기 때문에 고가의 제품이라고 해서 모든 상황에 다 좋지는 않기 때문이지요. 

설계에 따라서 정확하게 목적하는 고유의 캐릭터등을 지니고 있는 마이크프리앰프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GML 의 마이크프리앰프는 제가 그동안 사용해본 마이크프리앰프들 가운데 가장 조용합니다.

소리의 배경이 조용하지요. 아주 작은 마이크의 신호를 30-40dB이상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소리의 손실과 변형이 필연적으로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아주 투명하고 깨끗합니다. 많은 마이크프리앰프들. 특히 아주 저가의 제품들 경우는 좋은 마이크를 사용하더라도 마이크프리를 거치면서 소리의 배음이 많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투명하고 깨끗한 성향의 마이크프리앰프들 - 예를들어 밀레니아 미디어 같은 경우는 트랜지언트 특성이 떨어져셔 드럼이나 타악기등에 사용시 조금 아쉬운 부분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GML 마이크프리앰프는 굉장히 신기합니다. 

클래식 음악의 스트링이나 피아노등에서도 최상의 결과를 들려주면서. 타격감이 있는 강한 트랜전트의 타악기나 드럼녹음에서도 굉장히 빠르고 정확한 소리를 들려주지요.

굉장히 스피드가 빠른 소리입니다. 

또한 많은 프리앰프들은 주파수 특성이 불균일 한 부분들이 많이 있지만 GML 의 프리앰프는 굉장히 낮은 저역 부터 아주 높은 고역까지 어디가 튀는 부분도 없고 또 어디가 줄어드는 부분도 없습니다.

유일하게 살짝 초고역이 청감상 밝게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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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의 구조는 굉장히 단순합니다.

GML 제품들은 사진과 같은 별도의 전원부를 모두 사용합니다. 

마이크프리앰프의 증폭회로와 전원부가 가까이 붙어있으면 분명 음질적으로 좋지 않을 것 입니다.

본체에는 다른 프리앰프들과 같은 로우컷 필터등도 없습니다. 

그저 팬텀 스위치와 볼륨노브로 되어있으며 신기하게도 볼륨의 최소증폭이 +15dB 부터 시작합니다.

대부분 녹음시에 이보다 훨씬 더 많이 마이크프리앰프의 게인을 올린다는 것을 생각하면 굉장히 합리적인 구성이며. 마이크프리앰프 게인은 +5dB씩 스텝방식. 

위상변환 버튼. 이렇게 정말 심플합니다.

음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가지의 기능들은 최대한 생략해서 아주 심플하고 단순한 구조의 증폭회로에. 노이즈 없이 튼실한 파워서플라이 가 이제품의 특징이면서 가장 큰 장점이라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최근에는 레코딩에 사용하는 AD 컨버터에 함께 마이크프리앰프가 장착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오디오가이의 메인 컨버터인 멀징의 호러스도 그렇고 RME 의 UFX+ 와 MICSTASY 등이 그렇지요.

마이크프리앰프와 AD 컨버터가 최단경로로 되어있기 때문에 분명 장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오랫만에 다시 GML 의 마이크프리앰프 소리를 들어보니 컨버터 내장 마이크프리앰프들과 비교해서 위에서 열거한 GML 의 모든 소리특성에서 수준의 차이가 느껴집니다.

특히나 컨버터 내장 마이크프리앰프들은 진공관 마이크들과는 그리 좋지 못한 궁합을 들려주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GML 의 마이크프리앰프들은 어떠한 마이크를 사용하더라도 그 마이크 성능을 최대한 발휘해줍니다.

이 마이크가 이렇게나 좋았었나. 하고 다시한번 생각이 들게 되지요.




GML 마이크프리앰프로 사용한 대표적인 음반

조정아의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의 다운받아서 들어볼 수 있는 WAV 파일입니다.(바이노럴 음원이니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들어보셔요)


녹음후 다른 이큐나 리버브등의 프로세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마이크와 GML 마이크프리앰프의 순수한 소리를 최단거리로 AD 커버터에 연결하여 녹음한 음반이라 GML 마이크프리앰프의 특성을 잘 느낄 수 있는 음원이라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이 음반 이후에 오디오가이 음반들은 다른 마이크프리앰프들을 사용한것이 더 많습니다.^^ 


최근에 스튜디오에 도착하자마자 매일같이 피아노와 바이올린등 여러 녹음들에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돌아온 GML 프리앰프가 정말 반갑습니다!


추천 1

누구게님의 댓글

누구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사소하다면 사소한 질문이 하나 있는데요, 영자님께서 "초고역"이라고 하시는 것은 대략 주파수로 몇 Hz 이상을 뜻하시는 건가요?

비록 고음의 질적 측면에는 큰 차이가 있을지라도, 상당히 허접한 재생장치들도 저음 쪽은 안 나와도 고음 쪽은 대체로 나오긴 나오거든요. 그런데 사람은 고역을 들을 수 있는 정도가 천차만별입니다. 영자님은 몇 Hz까지 들리시나요? 저는 14000 ~ 16000 Hz 사이에 사라집니다. 몇 년 전에는 16000 Hz까지 들었었는데, 점점 내려오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영상 정보 분포의 로그와 리니어 표현을 설명하는데 소노그램을 늘 예로 보여 줬었습니다. 그 때 고음역 사인파를 들어 볼 기회가 생기는데, 대학원생들 나이가 대부분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중반 정도입니다. 서른이 안 되어도 대부분 18000 Hz부터는 못 듣더군요. 20000 Hz를 듣는 사람은 극소수였습니다. 서른도 안 되었는데 16000 Hz를 못 듣는 사람도 있는데 상당히 쇼크를 먹더라는... ㅎ ㅎ

물론 이 대역 특성 상 주로 배음에 해당되니까 음원의 캐릭터를 파악하는 데는 문제가 없겠지만 공간의 질감이나 이런 데는 분명히 영향을 미치겠죠. 10000 ~ 20000 Hz의 영역을 마스터링에서 어떻게 접근하고 계신 지 궁금합니다. 제가 오른쪽 귀에 만성중이염이 있어서 청력검사를 했던 적이 있는데, 의학적 관점의 청력검사는 8000 Hz 정도까지만 하더군요. 그런데 사실 8000 ~ 12000 Hz 정도는 음원의 느낌에도 큰 영향을 주는 대역인 것 같습니다. 대구경 마이크들도 12000 Hz 이상은 상당히 부족한 마이크들도 있지만 12000 Hz까지는 대체로 잘 포착되는 것 같구요...

나중에 나이가 더 들어서 10000 Hz 이상을 거의 못 듣게 된다면 어떻게 되는 건지... ^^;;; 평생 피아노를 두들긴 제 아내는 벌써 귀가 별로인 것 같습니다. 연주자들이 프로세서는 정말 탁월한데 센서가 안 좋은 상태인 경우가 드물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장비 성격 상, 마이크와 마이크 프리는 다양한 제품을 대여해서 쓸 수 있는 업체가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혹시 그런 곳이 있는데 제가 모르고 있는 건가요? 영상 쪽과 달리 음향 쪽은 그런 업체를 못 찾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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