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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에 대해 다루는 유튜브나 사이트가 있나요 .. ?

학원을 다니자니 대학 등록금과 맞먹는 또는 더 비싼 비용에 쳐다도 못 보겠구요 ..

독학을 하자니 찾아도 없구요 ..

예전에 음악 믹싱, 마스터링 할 때 와 비슷하게는 하고 있는데 ..

다른 점이 너무 많아서 확실히 배워둬야할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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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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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관련해서는 전에 어느 분이 올렸던 글에 댓글을 달았던 적이 있습니다. 꼭 맞는 경우는 아니지만 참고는 될 것입니다:

http://www.audioguy.co.kr/board/bbs/board.php?bo_table=freeboard&wr_id=80591

저는 음향 쪽 전문인과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다양한 영화 쪽 일을 해 오긴 했지만 굳이 정의를 하자면 카메라맨이니까요.

영화의 기술적 기반은 컴퓨터의 발전과 함께 최근 20년 동안 크게 변했습니다. 그래서 카메라맨의 일도 촬영에서부터 (어쩌면 그 이전 단계에서부터) 영화가 마지막에 상영되는 순간까지를 모두 관리해야 하는 일로 확장된 덕분에 상영을 위한 음향을 다루는 경우에 많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영화의 음향작업을 하시는 분들 중에 음악제작과 관련된 분야에서 오신 분들도 자주 뵙게 되더군요.

지금은 일부 영화학교의 교육과정에 특화된 음향 전공도 있기는 하지만 음악제작에서 오신 분들은 대체로 영화에 대한 이해의 깊이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음악이나 영화나 일하시는 분들이 다들 먹고살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음향 쪽에서 여러 사정으로 영상 쪽으로 진출하시는 분들이 꾸준히 계신 것도 현실인 것 같습니다. 그런 진출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영화 쪽 일을 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전문성과 함께, 궁극적으로 영화적 구사의 숙련도를 기대하기에는 글 쓰신 분이 말씀하신 대로 교육과 훈련의 체계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우수한 영화 사운드 디자이너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전문성과 유창함이 요구됩니다. 음향에 대한 전문성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그것도 음악제작과는 조금 다른 영화의 특수성에 대한 기술적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 부분은 단지 음향작업 만이 아니라 극장이라는 전형적이면서 조금은 특수한 SR 환경에 대한 총체적 이해도 포함됩니다. 하지만 이런 기술적 측면은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만 있다면 비교적 명확하게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이 부분도 제대로 교육을 받은 분을 뵙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 현실이긴 합니다.)

궁극적으로 작업의 질을 좌우하면서도 인력을 양성하는 데 어려운 조건이 바로 영화적 구사의 측면입니다. 영화의 사운드 디자인 작업에는 사실 상당한 양의 노가다(?)가 개입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건 부분이고, 우수한 작업의 결과는 영화에 대한 고도의 이해와 유창한 구사력 없이는 얻어질 수 없습니다. 어느 정도면 충분한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저는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작업에서 주요 부문별 전문인들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우수한 영화창작자인데, 예를 들어 촬영이나, 녹음이나, 편집이나, 후반 사진작업이나, 후반 사운드 작업이나, 이런 특수한 전문적 분야에서 남의 영화를 작업해 주는 사람들이 바로 그런 전문인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영화의 사운드 디자이너도 예외는 아닌데, 일단 영화의 사운드 디자인을 하는 주체가 누구인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당연히, 궁극적인 주체는 영화의 창작자 본인입니다. 흔히 "감독"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런데 이 "감독"들의 영화를 만드는 전문성과 폭에는 많은 편차가 있습니다. 음향에 대한 이해나 감수성이 뛰어난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런 분들이 많지가 않고, 한국은 더 극단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한국에서 영화감독이라고 불리시는 분들 중에서, 심지어 성공하신 분들 중에서도 음향에 대한 전문성과 감수성이 뛰어난 분은... 얼마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이건 어느 정도 한국영화의 특별한 전통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영화의 음향이 낙후된 것은 이 분들의 능력부족이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사운드 디자이너의 실력이 떨어져서라기보다는... 그런데 후반작업에서 음향설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는 사람은 사운드 디자이너라기보다는 편집자라고 인식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이것도 역시 한국영화의 전통 중의 하나인데, 편집과정에서 음향설계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영화의 편집은 "영상"과 "음향"을 편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영상"을 편집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된 데는 여러가지 배경이 있지만 일단 그 문제는 여기서 다루기에는 너무 복잡한 이슈이므로 넘어가기로 하죠.

어쨌든 우수한 사운드 디자이너는 사운드 디자이너이기 이전에 우수한 영화 편집자인 것이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우수한 영화 편집자가 되려면...

우수한 영화창작자가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영화를 잘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남의 영화의 후반작업에서 포괄적 구현을 도와주는 것을 편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저 시키는 대로 여기저기 자르고 붙이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럼... 우수한 사운드 디자이너가 되려면 일단 영화를 잘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이건 과장이 아닙니다. 그래서 실제로 영화 전문인력들이 전문적인 학교에서 배출되기 시작한 20세기 중후반 이후에는 사운드 디자이너들도 일단 학부에서는 영화를 전공하고 이후에 전문적 분야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음향 쪽으로 특화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그렇고, 한국에서도 근래에는 소수지만 음향 전공으로 대학원을 다니는 분들 중에 학부에서 영화를 전공한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한 사람의 우수한 사운드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영화와 음악과 음향에 대한 감수성,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 상당한 정도의 경험을 쌓은 후에야 전문성을 갖추고 생산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사운드 디자이너가 됩니다. 대체 확율은 얼마나 낮으며,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요? 여전히 이쪽 업계의 보수는 사회 전 분야를 통털어도 대단히 낮은 수준인데 말입니다.

그래서 정말로 진지하게 영화의 사운드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계시다면 제가 링크한 글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영화학교를 가는 것이 바람직한 첫걸음이 아닐까 합니다. 후반 음향작업을 잘 하기 위해서는 영화를 만드는 전문성 일반에 대한 습득은 물론이고, 현장 녹음도 어느 정도 경험해야 합니다. 전문적이고 우수한 영화 사운드 디자이너는 정말 귀한 인력임에 틀림없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우수한 인력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적습니다. 따라서 블루오션(?)이라고 기대하실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그렇습니다.

제가 보기에 영화 사운드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데 맹점 중의 하나는, 이렇게 우수한 인력이라면 보통은 사운드 디자인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영화감독이 되려고 하죠. 그런데 영화창작은 이제 와서는 저는 취미로 하는 것이 상당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취미"라는 말이 좀 이상하게 들릴 수는 있습니다만, 직업으로서 "영화감독"은 정말 이상한 직업입니다. 그게 직업이 될 수 있나 의심스러울 정도지요. 사운드 디자이너는 그에 비하면 훨씬 그럴싸하고 안정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제 생각이고... 생각이 다른 분들도 많이 계실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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